정병국 바른정당 전 대표(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원조 쇄신파에게 듣는 바른정당 생존비법' 남원정 앵콜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유한국당이 당론과 다른 행보를 보인 장제원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를 하는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은 자유란 이름을 빼라. 억압한국당으로 바꾸든지"라고 직격했다.

바른정당 소속의 남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남원정 앵콜쇼-쇄신파에게 듣는 바른정당 생존비법' 토크쇼에서 "장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혼자 앉아 투표를 했다고 징계를 한다는데 이건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남 지사는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소신으로 표결에 참여하기 위해 앉아있었던 것이고 자기 권리와 의무를 행하러 간 것이었다"며 장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지도부의 지시와 다르다고 징계를 한다는 것은 코미디"라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고 억압하는 일은 그만하라고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원조 쇄신파인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을 초청해 보수진영 쇄신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원조 쇄신파로부터 바른정당 생존비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토크쇼를 마련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도 전날(25일) 장 의원과 만난 사실을 밝히며 "남원정은 미래연대나 새정치수요모임 등을 통해 매주 수요일 공부하고 이슈별로 번개모임도 했고 의원총회를 소집하면 각본을 짜서 들어갔는데 장 의원이나 김현아 의원은 혈혈단신으로 견디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장 의원에게 말했다"고 대화를 소개했다. 
 
정 의원은 "당을 떠나서 이런 정치인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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