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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고의한방' 동현배 "13살 동생 김민재, 술 마시며 친구됐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7-26 14:24 송고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배우 동현배(34)와 김민재(21)가 '최고의 한방' 속 MC드릴과 이지훈처럼 친해지게 된 비결은 '술'이었다.

동현배는 26일 오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KBS 드라마 ‘최고의 한방’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최고의 한방’에서 동현배는 지훈(김민재 분)와 함께 가수의 꿈을 키우는 ‘시조새’ 연습생 MC드릴로 출연해, 유쾌한 코믹연기와 눈물샘을 자극하는 ‘짠한’ 감정연기까지 표현, 호평을 받았다. 
아직까지는 문득 문득 촬영장이 떠오른다는 그다. 이날 오전에도 차태현, 윤시윤, 이세영, 김민재 등이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 괜히 아침인사를 건넸다고. 동현배는 “‘굿모닝’ 이라고 보냈는데 (차) 태현이 형이 ‘너 왜 그래, (인사하니) 꼭 오늘 촬영 있는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아직 드라마와 현실,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 여전히 배우들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오랜 연기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최고의 한방’에서 만난 동료들은 모두 ‘초면’이었다.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신기했다고. 하지만 동현배는 MC드릴의 유쾌한 성격 그대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동현배는 “제가 지금 동료들을 이야기하는 것도 너무 신기해요. 전부 이번에 처음 본 배우들이에요. 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신기하죠. 제가 앞에 나가서 MC를 보는 순간이 종종 있는데 너무 즐겁게 받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처음에는 호기심과 어색함이 흘렀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편한 동료가 됐다. 동현배는 “시윤이는 ‘바른 청년’의 이미지가 있었는데, 되게 유머러스하고 주변을 편하게 만드는 친구였어요. 또 진중하면서도 매너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재는 생각보다 더 진지해서 굉장히 놀랐죠. 조금 더 편해지니까 딱 그 나이 또래의 친구 느낌이 딱 나더라고요. 또 세영이는 귀여운 친구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털털한 성격이어서 쉽게 친해졌어요”라며 동료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동현배는 극중 연습생 동료로 나오는 김민재와 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다. 동현배는 철부지 동생같은 형, 김민재는 철 든 동생이 되어 좋은 합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놀랍게도 열 세 살. 동고동락하는 ‘절친’을 보여주기 위해 동현배는 가장 먼저 김민재와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2017.07.26. 뉴스1 본사. KBS ‘최고의 한방’ 동현배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동현배는 “초반에는 걱정도 했어요. 민재가 제 머리를 살짝 밀거나 몸을 밀치는 장면들이 있는데 제가 예상한 만큼 편하게 대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 친구가 아무래도 불편한가’ 싶었죠. 그래서 이야기도 몇 번 하다가, 한 번은 밤에 메시지를 보냈죠. ‘우리 진짜 친구하자’고. 죽마고우처럼 그런 친구가 되자고 했어요. 그러니 민재가 ‘형 어디 계시냐’고 찾아왔더라고요. 같이 술 마시면서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후에는 정말 친해졌죠. 영상 통화도 엄청 많이 했어요. 드라마는 끝났지만 저희는 친구예요”라며 웃었다.

동현배는 이번 ‘최고의 한방’이 끝난 후 연출을 맡은 유호진, 차태현 그리고 동료배우들에게 직접 편지를 썼다. 그 정도로 그에게 큰 의미와 추억으로 남은 드라마였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이렇게 좋은 작품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운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제 연기와 자세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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