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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주장' 김연경 "2경기 이기고 우승하고 오겠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참가위해 26일 체코로 출국

(인천공항=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7-26 11:32 송고 | 2017-07-26 11:33 최종수정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꼭 우승하고 오겠다."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결선을 앞둔 김연경(상하이)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가득 찼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그랑프리 파이널 결선 경기가 열리는 체코로 출국했다.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결선은 개최국 체코를 포함해 예선 1~3위 팀이 참가한다. 체코는 4위(7승2패·승점 19)에 올랐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받아 3위 폴란드(7승2패·승점 21)를 상대하게 됐다. 한국(8승1패·승점 25)은 2위 독일(8승1패·승점 23)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29일 독일과의 준결승에서 승리하면 30일 체코-폴란드전 승리 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앞서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독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한 바 있다.  

김연경은 "불가리아부터 시작해서 폴란드, 수원까지 힘든 경기를 했는데, 3라운드에서 희망을 봤다. 꼭 우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던 독일과의 첫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그래도 한 번 해봤기 때문에 경기하는 게 수월할 것 같다. 결승에서 폴란드와 맞붙을 가능성이 많은데, 우리가 2번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사실 선수들은 잘 알지 못했다. 어쨌든 협회에서 뒤늦게 모두 비즈니스를 탈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도록 경기에만 집중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김연경과의 일문일답이다.

-결선에 임하는 각오는.
▶1주차 불가리아부터 시작해서, 폴란드, 수원까지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초반에 경기 내용이나 호흡이 잘 맞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졌다. 3라운드에서 희망을 봤는데, 꼭 우승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유럽과 한국을 오가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나.
▶시차를 빨리 적응해야 한다.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다. 그래도 마지막에 수원에서 경기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어서 가는 것 같다. 좋은 성과를 내겠다.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 하는지.
▶실감하고 있다. 팬들께서 경기 후에도 사인 요청이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셨다. 관심과 응원을 많이 받아서 힘이 난다.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결선라운드에 올라가는 등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런던 올림픽 이후 계속 좋은 성적을 올려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던 것 같다.

-절반 비즈니스석 논란이 일었는데.
▶선수로선 (협회에서 지원을)잘 해주시면 좋다. 아쉽지만 잘 받아 들이고 있다. 사실 선수들은 그 부분을 잘 알지 못했다. 이야기를 한 것도 특별한 것은 없다. 뒤늦게 알았고, 일단 (모두 비즈니스로)해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협회에 바라는 점이 있나.
▶다 괜찮다.

-첫 경기를 독일과 하는데.
▶독일이나 폴란드, 체코 모두 강한 팀이지만 그래도 독일과 1주차에 붙어봐서 알고 있다. 그 부분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 폴란드와 결승에서 붙을 것 같다.

-폴란드를 상대로 2차례 붙어 모두 이겼는데.
▶폴란드는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래도 우리가 두 번 다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나 예선은 예선일 뿐 결선은 다르다. 다른 경기라고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

-1그룹 승격을 위한 각오를 밝힌다면.
▶힘든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남은 2경기를 통해 앞으로 여자 배구가 어떻게 되는지가 달라질 것이다. 준결승, 결승 모두 이겨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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