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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벤처·창업에 1.3조 풀린다…모태펀드 8700억 투입

펀드결성 1조3000억원 조성 기대…"융자에서 투자로"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7-07-26 12:10 송고 | 2017-07-26 20:15 최종수정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입주사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는 매년 450개 스타트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벤처·창업기업 투자시장에 정부가 출자하는 8000억원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이 풀린다.  2017.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입주사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지난 21일 개관한 '서울창업허브'는 매년 450개 스타트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올 하반기 벤처·창업기업 투자시장에 정부가 출자하는 8000억원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이 풀린다.  2017.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올 하반기 벤처·창업기업 투자시장에 정부가 출자하는 8000억원의 모태펀드를 포함해 약 1조3000억원의 자금이 풀린다. 벤처·창업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을 견인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가 본격 시동이 걸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예산 8000억원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모태펀드에 본예산을 포함해 총 8700억원을 출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역대 모태펀드 출자액 가운데 최대규모다. 정부는 지난해 모태펀드에 1000억원, 2015년에 2120억원을 출자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예산을 만들어 벤처캐피털이 벤처·창업기업 출자하도록 하는 '재간접 펀드'를 말한다. 이를 토대로 벤처캐피탈이 민간투자자 등을 모아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출자액을 획기적으로 증액한 것에 대해 중소벤처부 관계자는 "그간 벤처·창업기업 대부분이 융자를 끼고 사업하면서 연대보증, 신용불량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며 "창업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새 정부가 이를 융자에서 투자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이례적인 자금 집행"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는 세부 항목별 최대 출자비율이 60~80%다. 이에 따라 모태펀드를 발판으로 조성될 벤처펀드의 운용규모는 약 1조2865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모태펀드는 세부적으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한 기업(대표이사가 만 39세이하 또는 만 39세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에 3300억원(목표결성액 5500억원) △기업경영 실패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에게 투자하는 삼세번 재기지원펀드 2500억원(3125억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2500억원(3572억원)을 출자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환경이 열악한 지방 소재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지방기업펀드에 200억원(334억원) △특허 등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지식재산권 펀드에 200억원(334억원)이 배정됐다.
 
중소벤처부와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선정된 펀드 운용사들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하도록, 펀드 출자자가 확정돼 즉시 펀드 결성이 가능하거나 기존 펀드 소진율이 높은 운용사를 우대할 방침이다.
 
민간 출자자들에겐 펀드 수익 발생시 모태펀드 출자지분을 살 수 있는 권한(콜옵션)을 부여하고, 일정 손실까지는 모태펀드가 먼저 부담해 민간출자자의 출자 위험을 낮춘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출자사업으로 조성되는 펀드가 창업·벤처기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해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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