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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3% 급등…브렌트, 7주 만에 50달러대 회복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26 05:17 송고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 달 원유 수출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 석유업체인 애너다코석유가 자본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혀 유가에 훈풍을 보탰다. 
2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5달러, 3.3% 상승한 배럴당 47.8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브렌트유는 1.60달러, 3.3% 오른 배럴당 50.20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상회했다.  

U.S.뱅크의 마크 왓킨스 지역 투자 매니저는 지난달과 이번 달 유가 하락이 미국 셰일오일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왓킨스 매니저는 "셰일업체들의 시추 속도가 올해 초에 비해 둔화됐다"며 "유가가 40달러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셰일업체들의 수익성도 하락해 그 때만큼 많이 생산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전날 애너다코석유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손실을 발표하면서도 올해 자본 지출을 3억 달러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유채굴업체 핼리버튼의 데이브 레스라 CEO는 현재 원유 시추공 증가세가 고원현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OPEC과 비회원국들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감산감독위원회(JMMC)를 갖고 산유국들의 감산협약 이행에 대해 논의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다음 달 원유 수출을 일평균 660만배럴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 년 전보다 약 100만배럴 적은 규모다.

나이지리아도 산유량이 일평균 180만 배럴에서 안정될 경우, 산유량을 제한하거나 감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시장은 오늘 발표될 미국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재고와 내일 예정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30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즈호 아메리카의 로버트 야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상당히 감소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의 약세도 유가를 지지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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