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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양대 세력, '가능한 한 빨리' 휴전·선거 합의

파리 회담 선언문 초안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7-25 22:28 송고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이끌고 있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 © AFP=뉴스1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왼쪽)과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이끌고 있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 © AFP=뉴스1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 후 6년 넘게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의 양대 라이벌 수장이 '가능한 빨리' 휴전과 선거를 이뤄내기로 합의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리비아 통합정부(GNA)를 이끌고 있는 파예즈 사라지 총리와 GNA를 인정하지 않는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이 파리에서 만나 리비아 분쟁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

AFP통신이 입수한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사라지 총리와 하프타르 사령관은 가능한 한 빨리 대선과 총선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오직 정치적 해결책 만이 리비아 정국 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뜻을 모았고, 2015년 합의한 '스키라트 협정'을 지지하기로 했다.

스키라트 협정은 리비아 정치 프로세스 확립과 통합 정부 구성을 목표로, 유엔 주재 하에 양측이 모로코 스키라트에서 합의한 평화협정을 의미한다.
회담을 주선한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은 성명서 초안이 현재 작업 중인 다양한 버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사라지 총리와 하프타르 사령관은 지난 5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회담을 가진 후 2개월 만에 만난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리비아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정책을 펼 것임을 천명한 이후 파리에서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회담은 카다피 축출 후 여러 세력 간 갈등과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리비아 정국을 안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쟁 종식을 위한 로드맵의 윤곽이라도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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