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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호프미팅'에 맥주회사 촉각…'대통령 맥주' 어디가 될까?

청와대, 기업인들과 첫 간담회 호프 미팅으로 진행
주류회사, 공식 만찬주 이미지+마케팅 효과 '기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7-07-25 19:26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4월 8일 서울 마포구 한 호프집에서 경선을 치뤘던 후보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2017.4.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월 8일 서울 마포구 한 호프집에서 경선을 치뤘던 후보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2017.4.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청와대가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호프 미팅'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주류 회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느 회사의 맥주를 선택할지 관심이다.
호프 미팅의 술로 선정되면 '공식 만찬주'라는 지위와 함께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5일 청와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7~28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첫 간담회는 '노타이 호프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딱딱하게 격식을 차리기보다 '격의 없는 대화'를 하자는 취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경선을 마치고 당시 경쟁했던 후보들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청와대가 호프 미팅을 추진하면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국내 주요 맥주회사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어느 회사의 술이 들어갈지 관심이다.
청와대가 공식 행사에서 사용한 술이 되면 '공식 만찬주'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통령이 마신 술이 되면 믿고 마실 수 있다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며 "공식 만찬주를 홍보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명박 정부 때는 G20 정상회담에 전통주를 선보이면서 관련 마케팅이 퍼지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외국산 맥주보단 국산 맥주 가능성이 높고 상생 차원에서 중소기업 맥주를 쓸 가능성이 거론됐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때 오뚜기가 포함된 것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상징적인 점을 고려해 중소기업 맥주를 쓸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에 상생 의미가 담긴 만큼 중소기업 맥주를 주시하는 한편 막판까지 논의의 문을 열어둔 상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떤 술을 선보일지 고심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복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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