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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 외유' 최병윤 충북도의원 자진사퇴(종합)

윤리심판원서 "엎질러진 물 다시 담을 수 없어”
최 의원 초강수… 한국당 제명 의원 거취도 관심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017-07-25 15:51 송고 | 2017-07-25 16:47 최종수정
최악의 물난리 속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던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7.7.25/뉴스1© News1 김용빈 기자
최악의 물난리 속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던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을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7.7.25/뉴스1© News1 김용빈 기자

최악의 물난리 속 유럽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던 최병윤(음성1) 충북도의원이 25일 의원직을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최병윤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윤리심판원 회의를 찾아 의원직 사퇴 뜻을 밝혔다.

최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윤리심판원 징계의 건은 기각됐다. 당초 윤리심판원은 이날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날 최 의원은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처참한 수해현장을 바라보며 저의 지난 행동이 너무나 잘못됐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수마에 삶터를 뺏앗긴 수재민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반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재민과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귀국길부터 많은 고민해왔다”며 “그 결과 윤리심판원 소명 과정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학철 위원장이 자기 개인 생각을 발표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될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동료 의원들 생각없이 개인 생각을 말하다 보니 나머지 3명의 의원이 많은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은 한국당 김학철(충주1)·박봉순(청주8)·박한범(옥천1) 도의원 등과 함께 지난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바로 이틀 전인 16일 청주가 22년만의 최악의 수해를 입었는데 이를 외면하고 외유성 연수를 떠났다는 질책이었다.

더군다나 연수 하루 전인 17일 도의원들이 직접나서 ‘국가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최 의원은 20일 조기 귀국해 청주 미원면 일원에서 속죄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해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4일 최 의원과 함께 해외연수에 나섰던 자당 의원 3명을 모두 제명조치 했다.

최 의원이 예상치 않은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경 카드를 던짐으로써 한국당 의원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vi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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