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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후-편안한 휴가](하) 유럽풍 리조트·동남아 전통가옥서 색다른 밤

채석강·내소사 품은 부안, 곰소 젓갈·백합죽에 입도 호강
양주 아세안 휴양림·제주 전통 돌담집·공주 한옥도 매력

(전국종합=뉴스1) 김대홍 기자, 오미란 기자, 조문현 기자, 이상휼 기자 | 2017-07-25 09:01 송고
편집자주 전망 좋은 유럽풍 리조트와 숲속에 꼭꼭 숨은 자연휴양림은 도심 속 일상을 잊고 편안히 쉬기에 제격이다. 인적 드문 고요한 돌담집에서 단잠을 자거나, 동남아풍의 이국적 목조주택, 또는 해안가 고급 호텔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하며 피로를 풀 수도 있다. 뉴스1이 전국 각지의 편안한 휴식처를 소개한다.

전북 부안 변산대명콘도 야경 © News1
전북 부안 변산대명콘도 야경 © News1

◇유럽풍의 리조트에서 즐기는 여유


전북 부안은 국내 여름관광지 가운데 '천혜'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산과 바다, 폭포, 계곡, 갯벌, 들판이 어우러져 생태와 자연환경 등에서 어느 곳에도 밀리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리조트와 콘도 등의 숙박 편의시설이 변산과 격포해수욕장 인근에 밀집해 있어 편안한 휴가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격포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대명변산리조트는 그 가운데에서 시설이나 규모 면에서 국내에서 으뜸이라 할 만하다.

수도권에서 3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지리적 조건에 유럽풍의 고급형 리조트인 이곳은 바다에서 불과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매력을 더한다.

객실은 리조트와 가족호텔(클라우드9)로 구분되며 패밀리형과 스위트형, 노블리안(실버/골드/로얄)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다. 리조트 안에는 곰소젓갈 쌈밥정식을 비롯한 한식과 퓨전 메뉴가 있고 스카이 그릴가든, 푸드스퀘어 치킨, 아이스크림, 피자 등도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족단위로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당구장이나 PC방, 오락실, 노래방, 코인세탁실, 스크린 골프장, 실내 야구장 등이 갖춰져 있어 굳이 외부로 나가지 않더라고 숙박기간에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전북 부안 변산대명콘도 © News1
전북 부안 변산대명콘도 © News1

변산대명리조트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인 아쿠아월드도 손꼽히는 핫플레이스다. 아쿠아월드에는 실외 파도풀존, 실내 아쿠아존, 사우나, 라 메르 테라피 등을 갖춰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7월8일부터 8월27일 사이의 골드시즌의 경우 실내존은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고 야외의 파도풀과 슬라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골드시즌의 경우 대인 4만8000원, 소인 4만1000원이며 오후 3시이후부터는 대인 4만2000원, 소인 3만5000원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회원과 제휴카드, 객실 투숙객, 지역 주민의 경우 최대 40~20%의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7월22일부터 8월20일 사이에는 오후 6시 이후 입장할 경우 1만8000원, 군인과 경찰, 소방관의 경우 4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양한 패키지 상품이나 할인 이벤트 등도 수시로 마련돼 사전에 꼼꼼히 살펴볼 경우 많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변산리조트 반경 10㎞안에는 숱한 관광지와 맛집이 즐비해 휴가기간 내내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부안 채석강 해넘이 © News1
부안 채석강 해넘이 © News1

격포해수욕장은 500m의 백사장과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며 해수욕장으로서의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격포해수욕장 최대의 자랑거리인 부안 8경중 하나인 채석강은 편마암을 기저층으로 하고 중생대의 백악기의 퇴적한 해시단애가 마치 수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하루 두차례의 썰물 때에는 퇴적암층에 붙어 있는 바다생물들과 해식동물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변산반도의 낙조와 노을이 장관을 이룬다.

8월 첫째주 주말 격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는 '제9회 전국청소년 락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으로 젊음의 축제현장에 밤새워 낭만을 즐겨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안 모항해수욕장 전경 © News1
부안 모항해수욕장 전경 © News1

모항해수욕장은 변산반도 국립공원 산악경관과 서해의 해양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수려한 자연경관지에 조성된 해수욕장이다.

아담한 백사장과 아름드리 소나무밭으로 구성됐다. 바다를 전망으로 한 데크 위에 캠핑도 가능하고 서해안 다른 해변과 달리 물이 빠져 해변이 드러나도 갯벌이 아닌 하얀 모래가 가득하고 갯바위 곳곳에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재미가 가득하다.

위도는 격포에서 여객선으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홍길동전의 배경이 된 율도국의 모델이었던 곳이다. 1999년 위도 순환관광도로가 개설돼 더욱 각광받고 있는 곳이며, 희귀식물과 바다생물들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어 낚시, 생태탐사를 겸한 가족단위 관광지로 적합하다.

섬 특유 환경의 특색 있는 아치형의 위도해수욕장은 1㎞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과 멀리 보이는 왕등도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위도해수욕장의 인근에 전세계 상사화 중 꽃이 흰색인 위도상사화 군락지를 배경으로 9월 1~2일에 '고슴도치섬 달빛아래 밤새걷기 축제'가 열린다.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 © News1
부안 내소사 전나무숲길 © News1

내소사는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m 전나무숲길로 유명하다.

족히 30~40m가 넘는 우람한 전나무가 숲을 이룬 이 길은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상쾌한 기운을 주며 내소사관광의 첫 번째 코스로 '아름다운 숲과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다. 남녀노소 모두 걷기에 편안한 길로 나무밑 의자에 잠시 쉬어 여름을 감상하며 즐기기에 제격이다.

부안 바닷가 여행의 가장 큰 별미는 팔딱이는 활어를 골라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시원한 물회부터 쫄깃한 해산물, 그리고 부안특산물 백합죽까지 입안 가득 각종 해산물의 맛과 향이 다시 한번 부안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부안의 곰소는 드넓은 염전에서 생산하는 천일염과 근해에서 나는 신선한 어패류를 발효한 젓갈로 유명하다. 곰소젓갈의 짭조름하고 오묘한 맛은 9월에 열리는 '곰소 젓갈축제'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부안의 특산품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이용해 숙성 발효시킨 부안뽕주는 맛이 부드럽고 은은해 애주가들에게 호평 받는 술이다.

부안에서는 참뽕을 알리기 위한 오는 28일부터 8월1일 사이에 '님의 뽕'축제를 개최한다.

아세안자연휴양림 내 인도네시아식 휴양시설 © News1
아세안자연휴양림 내 인도네시아식 휴양시설 © News1

◇동남아 10개국 전통가옥서 하룻밤 이색체험


북한산 북쪽 방향,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30여분을 달리면 송추계곡과 기산저수지를 지나 아세안자연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다소 생소하고 독특한 모습의 건축물들이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참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완연한 자연의 안온함에 빠져든다. 불과 1시간 전에 떠나왔던 도심의 부산함을 잊고 새 지저귀는 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에 눈과 귀와 마음이 맑아진다.

2015년 10월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기산로 일대에 개장한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에서는 동남아시아 10개국의 전통가옥과 문화를 몸소 느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수도권 지역민들의 접근성이 탁월하다. 의정부·파주·고양·서울과 인접해 송추IC를 통하면 강남까지 30분 거리이며 시내버스나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수도권 어디에서든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동남아 각국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문화를 체험하는 시민들 © News1
동남아 각국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문화를 체험하는 시민들 © News1

방문자들을 위한 숲해설 프로그램과 동남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 동반한 가족단위 이용객들에게 특히 인기 높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브루나이,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0개국의 전통가옥형태로 건립된 숙박시설은 이국적인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옥 앞마당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상징조각물이 조각돼 문화적 이해를 돕는다. 인도네시아 가옥 앞은 '가루다 신', 베트남 가옥 앞은 '물소' 조각상이 이용객들을 맞는다. 각국 가옥의 간격도 넓어 이용자들끼리의 소음불편도 미미하다.

다양한 크기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비수기와 성수기(7월15일~8월24일) 및 주말 이용요금은 차이가 난다. 4인실 비수기 3만7000원(성수기 6만7000원), 5인실 4만6000원(성수기 8만5000원), 6~7인실 5만8000원(10만4000원), 12인실 10만4000원(성수기 18만4000원)이다.

아세안휴양림 숲길 © News1
아세안휴양림 숲길 © News1


휴양림 주변은 신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주종을 이뤄 피톤치드가 가득하다. 휴양시설 뒤편 골짜기와 능선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크고 작은 기암이 펼쳐져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숲길은 크게 3코스로 나눠져 5분이 소요되는 200m 코스, 20분 소요되는 890m 코스, 1시간 걸리는 1780m 코스가 있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숲길 출입을 금지한다.

휴양림에서 자가용으로 10분 거리 내에 북한산 둘레길, 송추계곡, 장흥아트파크, 송암천문대, 장욱진미술관, 크라운해태 아트밸리, 권율장군묘, 미술관 옆 캠핑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인근은 평양면옥, 떡갈비, 버섯전골, 한정식, 중식, 추어탕 등 유명한 맛집도 대거 포진돼 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며 수용인원은 하루 최대 250명이다.

동남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문화를 체험하는 아이들 © News1
동남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문화를 체험하는 아이들 © News1

우리나라는 다문화 시대에 맞춰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고 동남아 현지인들도 한류에 열광하며 공통된 문화를 공유하는 추세다. 아시아인으로서 벽을 허물고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취지로 조성된 이곳은 지난해 6만여명의 이용객이 다녀갔다.

산림청은 지난해 식목일을 즈음해 아세안 회원국 출신 13가족을 초청해 봄의 전령사인 산수유나무를 심는 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 참가한 가족은 탄생목 심기와 함께 이름표를 제작해 설치하고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와 사진을 담은 타임캡슐을 묻었다.

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 간 화합의 가교 역할도 앞장서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한동안 제주' © News1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한동안 제주' © News1

◇아늑하고 조용한 제주 돌담집


자연 속에서 아늑하고 조용하게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 전통 돌담집이 제격이다.

제주는 예로부터 바람의 피해가 심해 매사에 바람을 염두에 둬야 했다. 그렇게 제주에 널리 지어졌던 것이 바로 돌담집이다.

지천에 널려 있는 현무암을 집 터 경계에 얼기설기 쌓아 올려 사잇구멍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의 기세를 줄였던 것이다. 혹여 무너지더라도 다시 쌓아올리면 그만이다.

돌담집은 집 터 경계를 만들고, 외부인의 시선으로부터 집안 내부의 모습을 적절히 차단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부분의 돌담집에는 길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의 돌담인 '올렛담'이 있는데, 이를 지나면 펼쳐지는 잔디마당은 돌담집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금은 과거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돌담집이 많이 사라진 상태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돌담집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위치한 '제주안뜰' © News1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위치한 '제주안뜰' © News1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에 위치한 '제주안뜰'은 제주 돌담집의 원형을 그대로 살린 숙박시설이다. 올렛담을 걷다 보면 제주 전통가옥 형식인 'ㄷ'자 구조의 건물 3동(안채·별채·다이닝룸)이 잔디마당을 품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안채는 3개의 방과 1개의 욕실, 거실, 주방으로, 별채는 1개의 방과 1개의 욕실로 구성됐다. 다이닝룸은 별도 건물로 조성됐다. 1호점과 바로 붙어 있는 2호점은 건물 1개동으로 2개의 방과 욕실, 거실, 주방, 잔디마당으로 구성됐다.

7~8월 성수기 기준 1호점 안채는 6인 기준 16만원, 별채는 2인 기준 7만원이다. 2호점은 6인 기준 20만원이다.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 위치한 '한동안 제주'는 조용한 바닷가의 오래된 돌담집 3채(옛집한동·돌집한동·다락한동)로 이뤄진 숙박시설이다.

옛집한동은 옛 제주 가옥의 오래된 나무 기둥을 그대로 살려 편안함을 더하고, 돌집한동은 돌담이 있던 자리에 돌담을 다시 쌓아 올려 특색을 더했다. 다락한동은 다락방이 있는 복층구조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평대 해수욕장이 있고, 10~15분 거리에는 월정·세화 해수욕장 등이 있어 제주 바다를 즐기기에도 편리하다. 7~8월 성수기 기준 옛집한동은 아동 포함 4인 기준 26만원, 돌집한동은 2인 기준 20만원, 다락한동은 2인 기준 15만원이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쏘그베'' © News1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쏘그베'' © News1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쏘그베(제주어로 속에)'도 제주 돌담집의 원형을 그대로 보여주는 숙박시설 중 하나다.

옛 제주 가옥의 나무 기둥과 돌담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고풍스러운 작은 소품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제주 돌담집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안거리(제주어로 안채), 밖거리(제주어로 별채·바깥채)와 함께 수영장과 자쿠지, 족욕장, 가족탕, 바다 조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7~8월 성수기 기준 가격은 8인 기준 80만원. 4인 기준으로 안거리만 사용할 경우에는 35만원, 밖거리만 사용하면 45만원이다.

공주시 공산성 © News1
공주시 공산성 © News1

◇편안한 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품은 공주"…역사 유물·유적·문화가 한곳에


공주시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곳곳에 유물·유적이 많은 역사·문화의 도시다.

공주는 국내 최초의 구석기 유적 발굴지인 석장리를 비롯해 백제 왕도를 거쳐 충청도의 도청 소재지로 54개 고을을 관리했다. 근·현대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황새바위, 동학운동의 최대 격전지였던 우금치 등 역사의 중심지다.

또한,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인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은 공주의 자랑거리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충청의 젖줄인 금강, 민족의 영산 계룡산, 태화산 등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고 있는 공주는 천년고찰인 마곡사를 비롯해 갑사, 신원사, 동학사 등 훌륭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요건을 두루 갖춰 공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8 올해의 관광도시'와 '대한민국 대표 관광 10선'에 선정될 수 있었다.

공주한옥마을© News1
공주한옥마을© News1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한옥 숙박업체인 ‘한옥스테이’로 선정되기도 한 공주한옥마을은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오전 참나무 장작을 지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한옥마을은 전통 온돌 난방시설로 옛 향수를 자극하는 한편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가족여행, 수학여행, 기관·단체의 워크숍 등 관광과 휴양 목적으로 매우 훌륭한 곳이다.

단체숙박동 6동 37객실과 개별숙박동 23동, 고급식당, 편의점 등의 저잣거리, 기타 다목적실이 있다. 특히 최근에 오픈한 개별동 3동(각동 방2, 거실, 온돌 구들장)은 전국 최초로 한옥집에 다락방을 배치하고 기존 한옥마을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숙박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통의 멋과 정신을 살려 아름다운 우리 문화를 올곧게 전하기 위해 전통혼례를 실시하고 있는데, 혼례가 있는 주말에 방문하면 고풍스런 한옥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혼례식을 감상할 수 있다.

백제차 이야기, 공주알밤다식만들기, 백제유물소품만들기, 한지공예체험, 백제왕실복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백제시대의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공주산림휴양마을© News1
공주산림휴양마을© News1

금학생태공원과 공주대간이 있는 공주산림휴양마을은 울창한 산림에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갖춘 자연 속의 쾌적한 휴양공간으로 가족과 함께 유익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품 자연휴양림이다.

51만8270㎡ 규모에 산림문화휴양관 1동 6실, 숲속의 집 7동 7실로 모두 8동 13실의 숙박 객실과 목재문화체험장 1동(고마샘터힐링방, 전시관, 목공예체험관), 야영장(야영데크 20개, 야외화장실, 취사·샤워장), 산책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목재체험장과 자생식물원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고, 금학생태공원과 금학수원지가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 호수의 낭만을 즐기며 힐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앞으로 환경성질환예방센터와 금학수영장 조성이 완료되면 다양한 체험 및 힐링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공주산림휴양마을의 입장료와 주차료를 무료로 개방하고 비수기 및 주 중 숙박시설의 사용료를 30% 인하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도록 했다. 예약은 한달 전 1일 오전 9시부터 공주산림휴양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하고 있다.

공주IC에서 20분, 남공주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내 어느 곳에서나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기차는 KTX 공주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공산성 철교야경.© News1
공산성 철교야경.© News1

공산성은 백제가 고구려의 공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하고 패색이 짙은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의 장으로 4대왕 64년에 걸쳐 백제 웅진사를 써내려간 곳이다.

공산성은 백제시대 이래 천년 이상의 세월동안 시대의 변천을 지켜보며 켜켜이 역사가 쌓인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공산성 성내에는 백제시대를 비롯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의 건물지가 산재해 있다. 조선 인조대왕의 일화가 전해지는 쌍수정을 비롯해 백제의 추정 왕궁지, 성의 동쪽에 있는 임류각지 등 백제의 왕궁지가 있었음을 알려주는 발굴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금서루에 올라 우측 성벽을 따라 가면 구불구불 완만하다가 때로는 급하게 흐르듯 이어지며 진남루, 영동루, 연지와 만하루, 공북루 등 조선시대 문루 건축을 감상할 수 있다.

무령왕릉© News1
무령왕릉© News1

무령왕릉은 1971년 7월 5일 송산리 제5, 6호 고분의 침수 방지를 위한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굴된 웅진백제시대의 고분이다.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는 대발견이자, 사건이었던 무령왕릉의 발견은 웅진백제시대의 타임캡슐을 연 것이라 할 수 있다. 총 108종, 4600여 점의 출토 유물 가운데 12종, 17점이 국보로 지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발견된 관 장식과 장신구, 생활용품도 대단하지만 무덤 벽돌의 제작 수준과 공법은 당대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백제웅진시대의 문화적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무덤을 직접 들어가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모형관 내부는 무령왕릉 앞의 송산리고분군 5, 6호분도 함께 복원·전시하며 왕릉의 전문 정보로 가득하다.

고분을 주제로 하는 역사퀴즈, 기념사진 찍기 등 미디어를 활용한 즐길거리는 역사 공부와 함께 게임도 즐길 수 있어 단연 인기다.

모형관 관람을 마치고 동선을 따라 이동해 6호분 동쪽 5호분을 지나면 입구가 굳게 닫힌 무령왕릉 앞에 다다른다. 모형관에서 보고 들은 기억을 되새기며 잠시 머물다 송산 정상으로 계속 오르면 봉분이 높이 솟은 1, 2, 3, 4호 분이 기다린다.

이처럼 공주시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아름다운 대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관광의 보고(寶庫)다.

석장리박물관.© News1
석장리박물관.© News1

공주석장리유적지는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고, 여러 문화층이 단계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구석기 유적에 대한 조사·발굴·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유적지다.

석장리박물관은 구석기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건립돼 석장리유적 출토 석기 및 발굴 연구자료, 세계 구석기 유물 등 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가운에 800여 점이 전시됐다.

전시 주제는 구석기시대 인류의 진화, 도구 사용의 의미, 생활사 복원 전시, 석장리 발견과 연구의 의의, 석장리출토 석기, 석장리에서 탄생한 구석기 연구 방법, 어린이를 위한 구석기 전시 등 구석기 문화 속에서 석장리가 전달하는 테마로 구성됐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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