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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만에 복귀' 류현진, 빅리그 데뷔후 처음 미네소타 상대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7-25 06:00 송고
LA 다저스의 류현진. © AFP=News1
LA 다저스의 류현진. © AFP=News1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약 한달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25일 오전 11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트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전. 당시 류현진은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큰 이상은 없었지만 이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스타 휴식기를 지나 2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현재까지 그의 성적은 14경기(13경기 선발)에 출전, 3승6패 평균자책점 4.21. 2년 간의 부상 공백을 감안하면 준수하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분전이 필요하다.

◇빅리그 진출 후 첫 미네소타전…이번 목표도 피홈런 줄이기

이번 시즌 류현진의 키워드는 홈런이다. 그는 14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맞았다. 경기당 1홈런이 넘는 수치다.
2013년 빅리그 데뷔 첫 해 30경기에서 15홈런을 맞은 것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다. 승패를 떠나 류현진에게 중요한 것은 피홈런 줄이기다. 

다행히 미네소타는 팀 홈런 108개로 30개 구단 중 23위에 위치해 있다. 강타자들이 즐비한 팀에 비하면 한결 수월하다.

관건은 생소한 미네소타 타선이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한번도 미네소타를 상대한 적이 없다. 이에 상대해본 타자도 드물다. 생소함을 이용해 류현진이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만 일발 장타력을 가진 야수들만큼은 주의해야 한다. 

미네소타의 내야수 미구엘 사노는 91경기에 나와 타율 0.272에 23홈런을 때려내며 팀내 홈런 1위에 올라 있다. 브라이언 도지어(16홈런), 맷 케플러(10홈런), 에디 로사리오(10홈런)도 주의 대상이다. 
클레이튼 커쇼./뉴스1 DB © News1
클레이튼 커쇼./뉴스1 DB © News1
◇ 선발로 긴 이닝 소화…불펜 소모 줄이기

문제는 현재 팀 상황이다. 다저스는 25일 불펜진을 다수 가동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이닝을 던진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에 다저스는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하지만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10회까지 총 6명의 불펜이 나섰다. 총력전을 벌인 끝에 다저스는 연장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류현진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만약 류현진이 초반에 무너져도 마운드에서 외로이 버텨야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지난 5월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류현진은 2회까지 7점을 내줬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교체 타이밍을 늦췄다. 결과는 4이닝 10실점(5자책). 당시 다저스는 14연전 중이었고 로버츠 감독은 불펜 소진을 막기 위해 류현진에게 4회까지 맡겼다고 설명했다. 만약 류현진이 부진해도 이른 강판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오래 버티기 위해 중요한 것은 1회다. 류현진은 13경기에 선발로 나와 1회에만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이닝별로 따져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류현진이 1회만 무사히 넘긴다면 시즌 4승을 챙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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