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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들, '비인간 동물' 권리 위해 뭉쳤다

비영리단체 '피엔알' 출범…서국화·박주연 공동대표 등 6명 참여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7-07-24 14:09 송고 | 2017-07-24 14:37 최종수정
서국화(법무법인 도담)·박주연(법률사무소 한봄) 변호사 등 6명이 참여하는 동물권연구단체 '피엔알'(PNR·People for non-human rights)이 최근 출범하면서 '비인간동물의 법적 권리를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ews1
서국화(법무법인 도담)·박주연(법률사무소 한봄) 변호사 등 6명이 참여하는 동물권연구단체 '피엔알'(PNR·People for non-human rights)이 최근 출범하면서 '비인간동물의 법적 권리를 찾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ews1

모든 생명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현직 변호사들이 뜻을 모았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법제이사인 서국화 변호사(법무법인 도담) 등 6명은 최근 동물권연구단체 '피엔알'(PNR·People for non-human rights)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동물권 향상을 위한 변호사들의 모임은 지난 2015년 결성된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변호사들(약칭 동변)' 등이 있었으나 비영리단체를 꾸려 정식으로 출범한 것은 피엔알이 처음이다.

피엔알은 서 변호사와 박주연 변호사(법률사무소 한봄)가 공동대표, 안나현(법무법인 로시스)·이소영(법률사무소 엘프스)·이청아(법무법인 고원) 변호사가 이사, 조병준(조병준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감사를 각각 맡았다.

미국 비영리단체 '비인간 인권 프로젝트'(NRP·Nonhuman Rights Project) 소속 변호사들 활동이 단체 출범의 모태가 된 피엔알은 '비인간동물의 법적 권리를 찾겠다'는 진지한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동물의 법적 지위와 권리를 위해서 △조사 및 연구, 해외교류 △법률 제·개정과 정책 시행 지원 △생명 존중 사회를 위한 교육 △소송 등 적절한 대응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

서국화 대표는 "동물권에 관한 활동이 단지 '반려동물'을 위하는 활동이라는 인식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러나 동물권에 관한 이야기는 노동자, 성소수자처럼 철학적인 논의, 그리고 자본의 논리와도 연결되어 있다"면서 "단순히 '동물을 좋아한다'는 애착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어 "이 분야를 좀 더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입법·정책에 반영시키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국제사회에 대안을 제시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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