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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 해줘"…여학생 수십명 추행 고교 교사 2명 영장

(여주=뉴스1) 최대호 기자 | 2017-07-24 12:04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여고생 수십여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여주경찰서는 24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여주시 A고교 교사 김모씨(52)와 한모씨(42)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체육교사이자 학생부장인 김씨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체육지도 등을 빌미로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안마 해달라"며 여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신체를 만지게 하거나 자신도 학생들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도 조사됐다.

3학년 담임교사인 한씨는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복도 등지에서 마주친 여학생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한다는 이유로 엉덩이 등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최근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성추행한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에 나섰고 피해 학생들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김씨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학생들이 그렇다고 하니 잘못한 것 같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한 반면 한씨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많은데다 갑과 을의 관계에서 발생한 범행으로 그 중대성이 크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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