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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했던 데뷔' SF 황재균, 13G 뛰고 마이너행 통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7-07-23 07:10 송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30) . / © AFP=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30) . / © AFP=News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황재균(30)이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황재균과 우완 스티븐 오커트를 마이너로 내려보내고,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올란드 칼릭스테와 우완 알버트 수아레스를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큰 관심을 모았던 황재균은 결국 짧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로 향했다.

올 1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시범경기 27게임에 나와 타율 0.333 5홈런 15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개막전 입성에 실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던 황재균은 6월말 옵트아웃 실행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구단으로부터 빅리그행 부름을 받았다.
옵트아웃은 남은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에이전트(FA)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황재균의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6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안방인 AT&T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5번 3루수로 출전했던 그는 빅리그 입성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고,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올스타전을 마치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황재균은 13경기에 나와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의 성적을 올리는 데 그쳤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이 계속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 (마이너리그에서)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우리는 황재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이 익숙하지 않은 투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중요한 상황에서 약점을 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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