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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박진영의 ‘파티피플’ 차별화는 ‘성공’, 완성도는 ‘글쎄’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07-23 07:00 송고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 화면 캡처 © News1
박진영의 ‘파티피플’ 첫 회가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22일 밤 SBS 음악 토크쇼 ‘박진영의 파티피플’(이하 파티피플)이 처음 방송됐다. ‘파티피플’은 클럽을 배경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과 토크를 즐기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다. 색다른 포맷인 만큼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 충분했다.
‘파티피플’을 직접 프로듀스한 박진영은 “토요일 밤 집에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파티다. 밖에 나가 놀고 온 것 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다”라고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의했다. ‘집에서 즐기는 흥겨운 파티’는 기존 음악 토크쇼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신선함을 기대하게 했다.

실제 ‘파티피플’의 분위기는 자유로웠다. 클럽이라는 배경은 절로 흥겨움을 만들어냈고 야광봉을 하나씩 쥔 관객들은 누구보다 아티스트에게 열광했다. 가수 역시 기존에 섰던 무대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었다. 덕분에 객석이 있는 기존 음악 토크쇼보다 더 활기찬 기운이 느껴졌다. 확실히 차별화된 부분이 있었다.

두 명의 게스트만을 초대해 집중도를 높인 점 역시 장점이었다.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40분 동안 단독으로 박진영을 만났다. 덕분에 이효리는 ‘블랙’ ‘서울’ ‘미스코리아’ 등 인기곡은 물론 미쓰에이를 커버한 ‘뱃걸 굿걸’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고, 음악에 대한 진솔한 토크도 이어갈 수 있었다.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 염정아 역시 다양한 노래를 부르며 평소와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그러나 완성도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단 프로그램의 흐름이 어수선하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파티피플’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토크를 번갈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때 흐름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뚝뚝 끊어졌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산만한 분위기가 아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MC 박진영의 진행에 대한 평가 역시 엇갈렸다. 박진영만의 세련된 매력이 프로그램에도 잘 묻어났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박진영이 게스트로부터 더 풍부한 이야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혹평 역시 존재했다.

‘파티피플’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프로그램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는 차별화된 매력이 있었다. 프로그램의 제목에 어울리는 ‘화려한 재미’가 존재했다. 그러나 완성도 측면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첫 방송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신개념 음악 놀이터를 표방한 ‘파티피플’이 어떤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더 지켜볼 일이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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