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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비밀의숲' 신혜선 죽음, 조승우 감정 깨우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7-23 07:10 송고
'비밀의 숲' 캡처 © News1
'비밀의 숲' 캡처 © News1

충격적인 전개다. 주요 인물 중 한 명이었던 '비밀의 숲' 신혜선이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감정이 없는 조승우지만, 가까웠던 후배의 죽음에 냉정함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 신혜선의 충격적인 죽음이 조승우의 잃어버린 감정을 깨우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을 준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에서는 갑작스럽게 시체로 발견된 영은수(신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황시목(조승우 분)은 이를 확인했다.

이날 황시목은 영은수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 분) 전 장관을 찾아갔다. 그는 영일재에게 "장관님이 알고 계신 것 이제 저한테 달라. 이윤범(이경영 분)이 장관님 친 건 두려웠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윤범을 두렵게 했는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일재는 "내 평생 소명이라고 생각한 일 때문에 가족들 힘들게 했다. 내 식구들한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며 거절했다. 그는 정의 구현을 언급하는 황시목에게 "정의가 뭘까? 나에게 내 정의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이다. 이 정도 살아보니 그 이상의 정의는 없더라"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은수는 그 사이 많은 것을 목격했다. 황시목의 집 주변에 있던 수상한 남자를 봤고, 특임팀의 회식에 갔다가 윤세원(이규형 분) 과장의 셔츠 안에 비친 '07' 문신을 보고 혼자 고민에 빠졌다. 죽어가던 가영이 외쳤던 진범에 대한 단서가 '07'이었기 때문이다.

황시목의 집에 괴한을 보내 난도질한 슈트로 경고를 한 사람은 이윤범(이경영 분)이었다. 이윤범은 "황시목이 영일재를 만난 것 같다"는 비서의 말에 "우실장 경고가 안 먹힐 때도 있네"라며 "영일재가 아무리 잠자코 숨만 쉬겠다 맹세를 해도 옆에서 황시목 같은 게 들쑤시면 헛바람 드는 건 시간 문제다. 더 놔두면 안 되겠다. 분명 집 안에 있을테니 가져오라. 물길 터줘서 될 새끼가 아니다"라고 무엇인가를 지시했다.

특임팀은 해체됐다. 황시목은 새로운 검사장 강원철(박성근 분)이 자신에게 해외 연수를 종용하자 "열흘만 시간을 더 달라"고 부탁해 승낙을 받아냈다. 이윤범과 이창준, 이연재와 영일재 등을 진범으로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가영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가영 어머니의 집을 찾았다. 영은수에게 "지금 잠깐 뵙고 싶다"는 연락이 왔지만 "다시 할게"라며, 늘 그렇듯 예사롭게 전화를 끊었다.

가영 어머니의 집 앞에 대기하고 있던 중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전화가 왔다. "가영이 살던 갈월동 빌라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달려가 확인해보니 시체의 주인은 영은수였다. 그리고 죽은 영은수 옆에는 피투성이가 된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윤세원 과장의 모습이 보였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영은수의 죽음 후 변화를 겪는 듯한 황시목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간 감정을 잃은 상태로 살아온 황시목은 이날 영은수의 죽음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예고편에서는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미묘한 '변화'를 예상하게 했다. 과연 갑작스러운 후배의 죽음이 황시목 검사의 감정을 깨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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