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홍성진 감독 "콜롬비아, 3~4년 지나면 좋은 팀 될 것"

(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7-22 17:04 송고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주장 김연경.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 News1
콜롬비아와 역사상 첫 맞대결을 펼친 한국. 콜롬비아는 예상외로 강했지만 상승세를 탄 한국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은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그랑프리 2그룹 3주차 2차전에서 콜롬비아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면서 7승1패(승점 22)로 2그룹 선두를 질주했다. 

세트스코어는 완벽했다. 하지만 경기는 쉽지만은 않았다. 

첫 세트 한국은 24-20까지 달아나고도 연이어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다행히 상대의 범실로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점수차를 벌리다가도 상대의 탄탄한 수비와 빠른 속공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승부처는 막판. 21-20에서 4연속 득점을 내면서 세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세트에 가서야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3-0 승리를 거뒀다.

이에 홍성진 감독은 "페루 등의 남미 팀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첫 대결이었는데 경기를 해보니 파워도 있었다. 아직 선수층이 어려서 그렇지 3~4년 지나면 좋은 팀이 될 것 같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양효진은 "1세트에서 상대 속공이 좋다고 느껴졌다. 전체 리듬도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경도 "2시 경기라 경기 초반에 몸이 덜 풀린 느낌도 있었고 콜롬비아 선수들도 생소했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상대에 대해 파악해가면서 3세트 가서 조금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예상 외의 난적을 수월히 넘긴 한국은 예선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상대는 폴란드. 지난 2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폴란드는 현재 7경기를 치른 가운데 6승1패(승점 18)로 2위에 오른 호적수다. 

결선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홍성진 감독이 23일 폴란드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투입할 지도 관심사다. 이에 홍 감독은 "고민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maeng@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