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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국 저스틴 비버 중국 공연 금지, 이유는?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7-22 07:54 송고 | 2017-07-22 08:43 최종수정
BBC 갈무리
BBC 갈무리
중국 당국이 캐나다의 팝 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중국 공연을 금지했다고 22일 영국의 BBC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나쁜 행동”을 하는 가수의 중국 공연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버는 재능 있은 가수이지만 그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찬반양론이 존재한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반응은 중국의 한 젊은이가 문화부 웹사이트에 '저스틴 비버가 아시아 투어를 하는데 중국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국 당국은 “그의 말과 행동이 더욱 성숙해져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공연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비버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기 때문이라고 BBC는 전했다. 비버는 2014년 일본의 전범들이 묻혀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진을 SNS에 올려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중국과 한국에게는 아주 민감한 장소다. 일본인들이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비버는 사진을 내리고 사과했으나 중국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었다. 중국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내고 “비버가 일본의 군국주의를 알았더라면 결코 야스쿠니 신사에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비버의 자유분방함이 중국 당국을 당혹케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버는 2013년 중국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비버는 영국의 밴드인 ‘오와시스’와 미국의 그룹인 ‘머룬 5’ 등과 함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들이 행동이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자유 등의 가치를 전파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BBC는 분석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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