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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새로 나왔니? 난 새 옷 입었다...SUV들의 전쟁

코나·스토닉 등장에 QM3 부분변경·티볼리 아머 대응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7-07-21 15:10 송고 | 2017-07-21 16:21 최종수정
한 모델이 1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티볼리 아머(Armour)'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뉴스1 © News1
한 모델이 17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티볼리 아머(Armour)'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잡고 있다./뉴스1 © News1

성장하는 SUV시장의 결투가 뜨겁다. 신차가 속속 나오자 기존 모델들이 새 옷을 갈아입고 반격에 나서고 있어서다. 올 들어 내수 차시장중 SUV 시장만 성장하고 있다보니 각 업체마다 점유율 지키기 경쟁이 치열하다.

르노삼성은 이달 26일 QM3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2013년말 국내 첫 출시 이후 4년만에 옷을 갈아입는다. 르노삼성은 당초 올 연말 QM3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려 했지만 코나, 스토닉의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SUV 시장은 QM3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졌던 2014년 3만대에서 올해 12만대를 바라볼 정도로 성장했다. 차종도 당시 트랙스, QM3까지 두 차종에서 올해 5개 차종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소형 SUV 시장은 코나, 스토닉의 가세로 전체 차급 중 유일하게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모두 경쟁하는 가장 '핫'한 시장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소형 SUV 5개 차종이 저마다의 개성을 갖췄지만 QM3와 직접 경쟁할 모델은 가성비 '갑'으로 평가받고 있는 기아차의 ‘스토닉’이다. QM3는 국내 출시된 소형 SUV 중 가장 높은 리터당 17.3㎞/ℓ의 연비로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스토닉의 연비는 이보다 낮은 17.0㎞/ℓ의 연비를 갖췄지만 국내 유일 1800만원대 디젤 SUV라는 점을 앞세워 합리적인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사실상 수입차인 QM3의 가격은 2220만~2495만원으로 경쟁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은 낮은 편이다.
르노삼성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달 말 출시하는 QM3 부분변경 모델의 가격을 기존 모다 100만원 정도 인하할 계획이다.

코나에 맞서는 티볼리도 새 옷을 갈아입었다 부분변경은 아니지만 개성을 중시하는 고객을 생각해 일부 외관을 바꾸고 고급사양을 적용했다. 이달 17일 출시된 '티볼리 아머'는 볼륨감을 더한 범퍼 디자인에 전트림에 투톤 컬러 옵션을 선택했고 언더 코딩 범위도 넓혔다.

특히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주문제작하는 '마이 온리 티볼리' 기어 에디션은 주력 모델인 VX에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와 HID 헤드램프 등 선호사양을 더했다. 여기에 △아웃사이드미러 △리어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팟램프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전용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나만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BEAT360에서 모델들이 중형 SUV '더 뉴 쏘렌토'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기아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BEAT360에서 모델들이 중형 SUV '더 뉴 쏘렌토'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한편 G4렉스턴 등 대형 SUV 신차의 등장으로 이탈하는 중형 SUV 소비자를 잡기 위해 기아차도 쏘렌토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놨다. 2014년 8월 출시 이후 3년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더 뉴 쏘렌토’는 중형 SUV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2.2 디젤 모델 기준 13.4km/ℓ의 연비를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최적화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을 동급 최초로 전 트림 기본 적용해 민첩하고 부드러운 조향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신규 안전사양으로 주행차로 이탈시 조향을 보조해주는 차로이탈방지 보조시스템(LKA)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SUV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새로운 차종이 출시되면서 그만큼 더 치열해졌다"며 "특히 소형 SUV 시장은 소비자 특성에 맞춰 디자인, 가격, 성능, 개성 등 모든 부분을 다 만족해야하기 때문에 각 완성차 업체들에게 더 어려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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