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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전망 좋은 코스닥…文정부 정책 업고 "720 간다"

4차 산업 추진, 중소·벤처기업 육성 '코스닥에 호재'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7-21 15:07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문재인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청사진과 함께 중소 벤처기업의 육성을 강조하면서 코스닥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그동안 사상 최고를 연이어 달성한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의 상승 속도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정부 정책까지 뒷받침되면서 하반기 코스닥 시장이 순풍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21일 "하반기로 들어서면 벤처기업 육성과 4차 산업 추진 등 정책적 지원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코스닥 실적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좋다. 당분간 코스닥에 악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면 하반기 코스닥은 72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며 "2015년 고점까지 가긴 힘들어도 지난해 고점인 710포인트는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이 추정하는 올해 코스닥 영업이익 추정치는 9조5000억원이다. 그러나 임 팀장은 "지난 1·2분기 실적을 봤을 때 올해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9조2000억원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정부의 정책이 "중장기적 제자리 찾기에 나선 코스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9일 100대 국정과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하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세대(5G) 통신 등의 기술 개발 전략을 밝혔다.

4차 산업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면서 자연스레 기술주와 바이오 비중이 큰 코스닥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체 시가총액에서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6%였다. 정보기술(IT) 업종은 32.8%를 차지했다.

20일에는 중소·벤처기업 정책 주무 부처인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되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도 강화됐다.

그러나 정책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정부의 정책이 코스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은 실적을 보고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여서 정책 기대감만으로 주가 오름 추세가 형성되는 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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