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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하라" 꾸중에 집 나간 대학생 사흘만에 변사체로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김다혜 기자 | 2017-07-21 14:33 송고
경찰 로고 /뉴스1 DB.
경찰 로고 /뉴스1 DB.

가족으로부터 '집에서 게임만 하지 말고 취직을 해라'는 꾸중을 듣고 가출했던 20대 대학생이 사흘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2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26분쯤 망원동 성산대교 인근 한강 수면에 떠 올라있던 대학생 최모씨(29)의 시신이 둔치공원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8일 집에서 꾸중을 듣고 "이제 그만 가족들 앞에서 사라져주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최씨가 가출한 이후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최씨가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온 만큼 스스로 한강으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으로는 타살 혐의점이 없고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검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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