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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다한 6·19 대책…서울 아파트값 3주째 상승폭 확대

[주간시황]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0.41% 급등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7-07-21 10:47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달이 지났지만 서울지역 아파트의 누적 상승률이 1.26%에 달하는 등 약발이 다했다는 평가다. 재건축 시장의 강세 속 일반 아파트의 상승폭도 크게 확대된 양상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1% 상승하며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게다가 대책 발표 이전의 급등(6월 2주차 0.32%) 흐름까지 넘어섰다. 재건축(0.43%)이 전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고 일반아파트(0.41%)도 전주(0.26%)대비 상승폭을 0.15%p나 확대했다. 신도시는 0.17%로 분당, 위례 중심으로 상승을 이끌었고 경기·인천은 0.06% 변동률로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강동(0.97%) △광진(0.74%) △노원(0.74%) △송파(0.64%) △강남(0.49%) △구로(0.49%) △동작(0.47%) △강서(0.38%) △동대문(0.38%) 순으로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강동은 둔촌주공 5930가구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매매수요가 크게 늘었다. 매물은 나오는 즉시 거래되고 있다. 둔촌동 초원동아와 중앙하이츠, 현대2차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뛰는 분위기다. 자양동 한양이 1500만~2500만원, 구의동 현대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저가매물이 모두 소진된 이후 상승흐름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상계동 주공4단지가 1250만~2500만원, 하계동 청솔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재건축 투자수요 증가로 매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오금동 현대2~4차가 1000만~3500만원, 거여동 거여5단지가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동탄(-0.04%) 외 △분당(0.39%) △위례(0.36%) △일산(0.16%) △평촌(0.16%) △산본(0.08%) △김포한강(0.07%) △판교(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판교신도시의 접근성과 판교~분당을 연결하는 트램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소형면적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서현동 효자동아가 1000만원,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이매동 아름선경이 1000만~5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물이 귀해진 상황이다. 창곡동 위례사랑으로부영55단지가 500만원, 장지동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와 위례24단지꿈에그린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소형물건 중심으로 갭투자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주엽동 문촌9단지주공이 250만~1000만원,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44%) △안양(0.19%) △의왕(0.17%) △고양(0.15%) △구리(0.15%) △광명(0.14%)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재건축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앙동 주공10단지가 2500만원, 원문동 주공2단지가 1000만~1500만원, 별양동 주공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안양은 수요 유입은 꾸준했지만 물건이 귀한 상황이다.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1000만원, 비산동 삼성래미안과 대주파크빌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포일동 포일숲속마을3,4단지가 500만~1000만원, 내손동 우미린이 1500만원 올랐다.
한편 △동두천(-0.04%) △평택(-0.03%) △광주(-0.02%) 등 경기도 외곽지역은 수요 유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동두천시 생연동 내행주공이 250만~500만원, 평택시 고덕면 태평이 1250만원 하락했다. 광주시 오포읍 오포e편한세상도 1500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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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서울은 0.12%, 신도시와 경기.인천이 각각 0.02%, 0.01%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동탄·김포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들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세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했다.

서울은 둔촌주공 이주 여파로 강동구가 1.02% 변동률을 나타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어 △광진(0.27%) △영등포(0.22%) △송파(0.17%) △양천(0.16%) △강남(0.11%) △중랑(0.11%)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지역 내 재건축 이주비가 풀리면서 주변 전세가격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길동 길동우성이 1000만원, 천호동 한신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성내동 동아1차도 1500만~3500만원, 강일동 고덕리엔파크2단지도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전세물건이 전반적으로 부족했다. 자양동 현대2차(2500만원) 구의동 강변우성(1000만원) 광장동 광나루현대(1500만원) 등이 올랐다. 영등포는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 영등포동8가 당산푸르지오가 1500만~4000만원, 도림동 영등포아트자이가 2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분당(0.06%) △일산(0.05%) △산본(0.01%)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평촌은 물건 부족으로 인해 전세가격이 올랐다. 평촌동 꿈라이프가 1000만원, 호계동 목련대우-선경이 5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트램 추진 기대감과 판교테크노밸리 접근성에 따라 전세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정자동 동양파라곤이 2500만원, 야탑동 매화주공3단지가 250만~1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대화동 대화마을한라가 500만~1500만원,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동탄(-0.06%)은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전세가격이 하향세다. 능동 푸른마을포스코더샵2차가 1000만원, 청계동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가 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14%) △구리(0.11%) △파주(0.10%) △군포(0.09%)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서울 강동구와 근접해 재건축 이주수요 증가 영향을 받고 있다. 덕풍동 한솔리치빌3단지와 현대, 덕풍쌍용 등이 500만원 올랐다. 구리는 인창동 주공1단지과 동양한별이 500만원 상승했다. 파주는 문산읍 진흥더블파크, 탄현면 유승앙브와즈1·2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과천(-0.43%) △수원(-0.16%) △오산(-0.04%) △김포(-0.04%) △광주(-0.02%) 등은 휴가철과 폭염으로 전세수요가 줄어들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1000~1500만원, 별양동 주공4단지가 1500만원 떨어졌다. 수원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가 1500만원, 화서동 블루밍푸른숲이 500만원 하락했다.

윤지혜 책임연구원은 "금융당국이 8월 발표를 예고한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더불어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이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6·19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던 경험이나 추가 상승에 대한 실수요자의 가격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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