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2연승 도전' 박성현, 마라톤 클래식 첫날 공동 2위(종합)

'노보기' 버디만 7개…선두 제리나 필러에 한 타차
김인경 4위·최운정 9위…리디아 고는 컷 탈락 위기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7-07-21 08:32 송고
박성현(24·KEB하나은행). © AFP=News1
박성현(24·KEB하나은행). © AFP=News1

US 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박성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클럽(파72·65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첸페이윤(대만)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첫날 8언더파를 몰아친 단독선두 제리나 필러(미국)와는 한 타차.

박성현은 지난주 US 여자오픈에서 마지막날 신들린 감각을 보이면서 역전 우승, 미국 무대 첫승을 차지했다. 곧바로 대회 출전을 이어간 박성현은 앞선 대회에서의 좋은 감각을 유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1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첫홀부터 버디를 낚으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는 기세를 몰아 2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이후 파 행진을 벌이던 박성현은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박성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좀처럼 보기를 범하지 않았고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5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성현에 이어 김인경(29·한화)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김인경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아디티 아쇽(인도), 재미교포 켈리 손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김인경(28·한화). © AFP=News1
김인경(28·한화). © AFP=News1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시즌 첫승을 차지했던 김인경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US 여자오픈 등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부진을 씻고 다시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최운정(27·볼빅)도 이날 4언더파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 재미교포 앨리슨 리 등과와 함께 공동 9위를 마크했다.

이밖에 양희영(28·PNS창호)과 김효주(22·롯데), 이미림(27·NH투자증권), 강혜지(27·한화)는 3언더파로 공동 17위를 마크했다. 전인지(23)는 1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49위에 그쳤다.

필러는 첫날 버디 9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를 몰아치면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 2010년부터 LPGA투어에서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필러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승을 노린다.

올 시즌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 보기 3개로 2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105위에 머물렀다. 리디아 고는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starburyny@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