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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창여객 노조"원활한 매각 위해 임금 동결키로"

(천안=뉴스1) 이숙종 기자 | 2017-07-20 11:37 송고
건창여객노조가  회사정상화를 위해 20일 근로자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News1
건창여객노조가  회사정상화를 위해 20일 근로자 임금동결에 합의했다.© News1

천안시 최대 버스회사인 건창여객 노조가 기업회생절차를 위한 공개 매각을 앞두고 근로자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20일 건창여객 노동조합에 따르면 회사는 수년간 지속 된 경영난으로 인해 매각 진행 중에 있으며 올 3월 대전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개시 결정이후 지난 7일까지 인수합병(M&A)에 관심있는 업체 3곳에서 인수 의향서를 접수 받았다.
인수합병에 관심을 보인 3개 업체는  21일까지 예비심사를 거쳐 오는 24일 본입찰이 진행된다.

노조는 이날 본입찰 개시를 앞두고 운전직 근로자 230여명은 근로조건 개선과 안정고용보다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임금 동결에 합의했다.

노조의 이 같은 결정은 회사의 매출 60%가 인건비로 지급 되고 있는 만큼 새 인수자의 경영 부담을 줄여 원활한 매각 추진을 돕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최준태 노조위원장은 "시내버스는 수익창출 이전에 공익사업이라는 측면이 큰 만큼 근로자들은 원가절감운동에 나서며 근로일보다 추가로 근무하는 등 건창여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본입찰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8월 회생절차진행 후 10월 중순께는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건창여객은 1968년 합자회사로 설립돼 충청남도 천안시 내 145개노선을 운행하며 가장 높은 시장점유률을 보였다. 하지만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수년간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오다 회사대표가 회계장부를 조작해 버스회사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되는 등 지속적인 경영 문제로 올해 2월에는 대전지법 파산부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dltnrw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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