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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성능 개선…8월부터 지급

위치확인 기능 고도화…내구성 강화도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07-19 06:00 송고
© News1 윤혜진 기자
© News1 윤혜진 기자


경찰청은 범죄피해자와 신고자 등의 신변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처음 도입한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의 성능개선을 완료했으며 이를 8월부터 신변보호대상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워치는 총 2050대로 지난해 5월 기준 신변보호대상자 총 2272명 중 1705명에게 지급됐다. 이들 중 여성은 약 92%를 차지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 데이트폭력이나 가정폭력 때문에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여성들이 강력범죄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스마트워치를 활용, 위기상황을 모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마트워치 고도화사업은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위치확인'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위치확인 기능이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말기의 SOS버튼을 누르면 112 긴급신고와 동시에 현재 위치가 112상황실 및 사건담당자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전송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위치확인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9초까지 단축됐으며 GPS 기능을 강화해 도심지역에서 위치측정 정확성도 향상됐다. 아울러 112상황실 및 사건담당자가 신변보호대상자의 실시간 이동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효과적인 출동지령이 가능하게 됐다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이밖에도 내구성 강화를 위해 높은 수준의 방진, 방수등급을 적용했고 1회 충전으로 3일 정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원형 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된 것이 특징이다. 

범죄피해자 신고자 등이 보복범죄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신변보호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신변보호심사위원회에서 사건의 구체성과 긴급성, 상습성 등을 고려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한다. 

스마트워치 지급과 함께 경찰은 112 긴급 신변보호대상자 등록과 주거지 내 CCTV 설치, 맞춤형 순찰 등 다양한 신변보호 조치 수단을 병행해 입체적으로 보호활동을 전개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마트워치 기술력 향상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더욱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해졌으며 보복 등의 위험으로부터 범죄피해자들의 신변안전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 9월까지 스마트워치 1021대를 교체, 운영하는 한편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점진적으로 추가 교체할 예정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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