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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SNS 마약사범 급증…2012년 86명→올 상반기 721명

전체 사범도 2012년 5105명→2016년 8853명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17-07-17 13:50 송고 | 2017-07-17 14:58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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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인터넷, SNS, 국제우편 등을 구입경로로 하는 마약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2017년 상반기 마약류 사범 단속결과 분석을 토대로 인터넷, SNS를 통해 마약을 구입한 마약류 사범이 최근 5년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2년 86명이었던 인터넷 등 이용 마약류 사범은 2013년 459명, 2014년 800명, 2015년 969명, 2016년 721명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721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536명이 검거된 것과 비교하면 185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 최근 환각 물질로 지정되지 않은 일명 '해피벌룬(이산화질소)'을 이용, 흡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환경부가 환각 물질 지정을 위해 법령을 개정 중이다.

전체 마약류 사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5105명이었던 마약류 사범은 2013년 5459명, 2014년 5699명, 2015년 7302명, 2016년 885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올해 6월까지 5115명이 검거됐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624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10.6%가 증가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필로폰 밀반입 국가는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대만·태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압수량도 지난해 6월 기준으로 4881g이 압수됐지만 올 6월 기준으로 1만1809g이 압수돼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마약류 유통사범 집중단속에 이어 지난 6월부터 2차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양귀비, 대마 등 밀경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공조 회의 등을 진행함과 동시에 하반기에도 집중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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