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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랜섬웨어 등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 23% 증가

전체 사이버 범죄 줄었지만 통신망 침해 범죄는 늘어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7-17 12:52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의 발생건 수는 줄어들었지만 랜섬웨어와 SNS 계정 도용 등 정보통신망 침해 범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사이버범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총 발생건수는 7만5196건에서 6만8501건으로 8.9% 감소했지만 해킹과 랜섬웨어 등 정보통신망 침해 유형의 범죄는 1404건에서 1732건으로 23.4%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랜섬웨어는 컴퓨터 내부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게 한 뒤 이를 인질로 금전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전세계적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대란으로 국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지난 6월에는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랜섬웨어에 감염됐고 해커와 협상에 응해 수십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불했다. 또 같은달 랜섬웨어 감염 컴퓨터의 수리를 맡은 한 수리업체의 간부가 고객사의 컴퓨터에 랜섬웨어를 추가로 유포하고 해커가 요구하는 금액을 조작해 1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편 사이버 범죄의 가장 큰 비중을 자치하는 사이버금융범죄는 지난해 5만9360건에서 올해 5만6451건으로 4.9% 감소했다. 또한 불법콘텐츠범죄도 지난해 1만4432건에서 1만318건으로 28.5% 줄었다.
경찰은 랜섬웨어 등 신종 범죄에 대한 대국민 홍보 등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사이버범죄에 대한 단속 강화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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