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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유리천장'…韓, 女고위관료 비율 OECD 바닥권

6%로 OECD 평균 33%의 5분의 1 불과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2017-07-18 06:10 송고
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2017.7.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오른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2017.7.1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우리 정부의 고위 관료 중 여성의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고위직에서의 남성 편중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8일 OECD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의 중앙정부 고위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6%로 OECD 국가 가운데 일본(3%) 다음으로 낮았다. 통계에서 말하는 고위관리자는 통상적으로 15년 경력 이상의 국장급 이상을 뜻한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 고위직 비중은 OECD 평균인 33%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반면 폴란드와 그리스, 아이슬란드, 라트비아 등은 고위직 여성 비율이 50~54%로 남성과 대등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이었다.

고위공무원뿐 아니라 여성 정치인 비율에서도 우리나라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기준 우리나라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7%로 일본(10%)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아이슬란드가 47%로 가장 높은 여성 의원 비율을 나타냈으며 OECD 평균은 29%이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들어 여성 인사 등용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장관 비율은 OECD 평균인 28%(2017년 기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17개 부처 중 인선이 마무리된 15명의 장관 중 여성은 강경화 외교부, 김현미 국토부, 김은경 환경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 4명으로 23.5%를 차지한다.

주 OECD 한국 대표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공공부문 고위직 양성평등 달성도 등에서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양성평등목표제, 정책과정에서의 시민참여 확대 등 다양한 정책 방안을 통한 격차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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