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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여름 휴가철, A형 간염 등 감염병 주의해야"

(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07-17 12: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보건당국은 여름철 휴가기간을 맞아 발생 우려가 높은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신고된 감염병은 총 3174건이다. 그 중 A형 간염이 2728건으로 전체의 85.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말라리아 154건, 뎅기열 83건, 장티푸스 64건, 세균성이질 54건, 장출혈성대장균 50건, 파라티푸스 33건, 비브리오패혈증 5건, 콜레라 3건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감염병들이 대부분 여름철이면 발생이 늘어난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A형 간염, 해외에서는 뎅기열을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오염된 식수나 식품을 매개로 전파된다.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않은 개발도상국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한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또 철저한 손 씻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감염된 감염병 중 가장 많은 질병은 뎅기열이었다. 뎅기열 신고 건수 83건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말라리아 30건, 세균성이질 26건, A형 간염 11건, 장티푸스 9건, 파라티푸스·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8건, 콜레라 3건 등이 해외에서 유입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돼 생기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뎅기열은 1주일 정도 지나면 특별한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저절로 좋아진다. 다만 잇몸 출혈과 월경 과다 등 몸속 여러 곳에서 출혈이 생기는 '뎅기출혈열'이나 혈압까지 떨어지는 '쇼크 신드롬'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아직까지 예방접종이나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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