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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영수회담 거절한 홍준표, 옹졸한 좀팽이 같아"

"앙갚음으로 국민 지지할 거라 생각한다면 대단한 착각"
"나홀로 '후진야당' 안주하려면 영원히 '애들 정치' 하시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7-07-16 14:03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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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이 16일 영수회담에 불참 의사를 밝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좀팽이', '놀부심보', '후진 야당' 등의 단어를 써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같은 야당이지만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가) 한미 FTA관련 2011년 자신이 당 대표로 있으면서 추진할 때 대통령이 극렬히 반대한 것 때문에 첫 대면부터 얼굴을 붉힐 것 같아 (영수회담에 참여) 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비난을 받아도 싼 만큼 홍 대표가 가서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 오히려 가서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얼굴을 붉힐 것 같아 못 만나겠다니 '애들 소꿉장난'을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영수회담을 제안한 대통령에게 당 대표는 못 가겠으니 원내대표들과 만나 이야기하라는 것도 '좀팽이' '놀부 심보'와 같다"며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첫 영수회담 제안에 제1야당으로서 옹졸하고 거만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과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 여당의 대통령을 무시했다고 마치 대신 앙갚음 하듯 하면 국민들이 지지하고 고소해할줄 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들은 우리나라도 이제 정치가 국민 삶의 모범이 되었으면 한다"며 "'애들 정치'가 아니라 '어른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나홀로 '후진 야당'에 안주하고자 한다면 홍 대표는 영원히 '애들 정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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