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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반도체 의결권 포기"…인수전 급물살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7-16 11:53 송고 | 2017-07-16 15:18 최종수정
© AFP=뉴스1

SK하이닉스가 도시바의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메모리'의 의결권 취득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수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일본 지지통신은 SK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주장해 온 의결권 취득을 포기하고 대출(융자) 방식으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16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이를 바탕으로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로써 한미일 연합의 최종조정을 어렵게 했던 장애가 해소돼 도시바메모리 매각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다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 포기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지분 인수를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한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은 지난달 도시바메모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의결권 확보를 둘러싼 갈등과 웨스턴디지털(WD)의 매각 중단 소송으로 법정 싸움이 이어지면서 최종 협상에 난항을 겪어 왔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베인캐피털과 함께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전환사채로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의결권을 3분의 1 얻어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다. 해외 기술유출과 반독점 심사 장기화를 우려하는 일본 측으로서는 경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은 지난 14일 WD이 제기한 도시바메모리 매각 중단 소송 첫 심리를 열고 양측 의견을 청취했다. 다만 사안을 둘러싼 갈등이 복잡한 만큼 결정을 미루고 28일 추가 심리를 열기로 했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