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19일 오후 청와대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5.19/뉴스1 © News1 이광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9일 여야 5당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겸해 정상외교 성과를 설명하고 협치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및 정부조직법 개편 등의 처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9일 오전 11시30분에 여야 5당 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찬 회동 참석 대상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다.

전 수석은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와 안보 상황을 상호 공유하고 심도 있게 여야 당대표들과 협의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은 조대엽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자진사퇴와 함께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에 참여하면서 국회가 정상화 된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번 회동을 계기로 협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문 대통령이 그동안 한미 정상회담과 G20정상회의 결과보고를 위한 회담을 고려해왔던 만큼 순방 얘기 뿐만 아니라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야당의 반발과 추경 및 정부조직법 개편안 심사 등 국회 현안 전반에 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홍 대표는 영수회담에 안 간다고 하셨다. 영수회담에 들러리를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신다"고 말해 홍 대표의 참석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전 수석은 홍 대표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이번 오찬간담회가) 국회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도, 영수회담 성격도 아니고 한반도 상황을 의논하는 자리라고 하니 홍 대표가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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