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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려고 보니 바뀐 시신이"…유가족 '황당'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2017-07-13 17:07 송고 | 2017-07-13 17:30 최종수정
자료사진/뉴스1 DB © News1
자료사진/뉴스1 DB © News1

“누군가 손대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고인인 A 할머니와 B군의 시신이 뒤바뀐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13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 효자동 승화원에서 뉴스1을 만난 B군의 유가족은 “입관할 때는 온전히 있던 시신이 뒤바뀌어 있더라”며 “관이 통째로 바뀌었다면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신이 바뀐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양쪽 시신을 확인한 결과 입관할 때 모습이랑 달랐다. 누군가 손 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해당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는 A 할머니와  B군의 장례식 발인이 진행됐다.

오전 8시께 먼저 발인한 A 할머니의 유가족들은 관을 운구차에 싣고 화장장인 승화원으로 이동했다.
화장장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A 할머니의 관에 다른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장례식장에 확인을 요구했다.

확인한 결과 A 할머니의 이름이 적힌 관 속에는 B군이 있었으며, B군의 이름이 적힌 관에는 반대로 A할머니가 있었다.

A 할머니와 B군의 유가족은 장례를 마치는 대로 상의해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해당 장례식장은 유가족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확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병원 관계자는 “뒤바뀐 사실에 대해서는 전해들어서 알고 있었다”며 “장례식장 업체 내부적인 문제로 병원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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