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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산 운용' 프라이빗 뱅크, 스위스 첫 승인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7-13 11:24 송고 | 2017-07-13 18:21 최종수정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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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금융 규제 당국이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자산 운용을 위한 자국내 첫 프라이빗뱅크 설립을 승인했다.

미 CNBC에 따르면 스위스 팔콘 프라이빗뱅크는 이날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들의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산 운용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서 베일로안 팔콘 상품 및 서비스 부문 글로벌 헤드는 CNBC와 전화인터뷰에서 "이곳의 사람들은 이번 결정을 비트코인의 현재 위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돈을 교환하는 데 있어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자산 운용에 대한 논의를 공식 시작해 지난달 23일 당국에 승인을 신청했고, 이날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취리히와 영국 런던, 두바이 아부다비에 지점을 두고 있는 팔콘이 관리하는 고객 자산은 총 146억 스위스프랑(약 17조 2300억원)에 달한다.

다만 FINMA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 "일반적으로 개인기업에 대한 논평은 삼가고 있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팔콘 측은 앞으로 스위스의 비트코인 중개업체 비트코인스위스(Bitcoin Suisse)를 통해 비트코인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니클라스 니콜라센 비트코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램프의 요정은 이미 밖으로 나왔다"며 가상화폐들의 자산 가치가 이미 어느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FINMA 결정과 관련,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및 통화감독국은 일제히 논평을 거부했다.

금융 산업의 글로벌 리더격인 스위스는 디지털 가상화폐에 대해 가장 우호적인 국가 가운데 하나다. 스위스 저그(Zug)시는 최근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을 한 데 모은 특별구역 일명 '크립토밸리(Crypto Valley)'로 선포됐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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