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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비하' 탁현민 행정관 경질? 유임?…"이번주가 고비"

靑 기류 변해…권고사직 형식될 가능성
'文대통령과 가까워' 유임 가능성 여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7-13 08:59 송고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News1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News1

탁현민 대통령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거취가 이르면 이번주 중 결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을 '안고 가자'는 당초 청와대 내부 기류가 변한데다, 탁 행정관 본인도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탁 행정관은 그동안 여러 저술에 적시한 글들이 '여성 비하' 논란으로 번져 여성단체 및 정치권의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13일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탁 행정관을 둘러싼 청와대 기류는 '탁 행정관을 빼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탁 행정관에 대한 정리를 요구한 데 이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탁 행정관의 해임을 청와대에 요구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뉴스1과 만나 "그런(경질) 기류가 있는 것은 맞다"며 "탁 행정관 본인도 고민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탁 행정관이 그만두게 된다면 권고사직 형식이 될 수 있다"며 "이번주가 고비일 것"이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순방에 동행한 뒤 그만두는 것을 고려하는 등 고심을 거듭해왔다 한다.

현재 청와대로는 탁 행정관이 재직했던 성공회대 학생들로부터 과거에 있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고 과거 탁 행정관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던 스태프들로부터 임금 미납 등에 관한 제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유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탁 행정관이 지난해 문 대통령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함께할 정도로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탁 행정관에 대해 "뉘우치고 일을 열심히 하면 기회를 한 번 주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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