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日가고시마 규모 5.3 지진…3600여가구 일시 정전

"쓰나미 우려 없어…향후 1주일 여진 주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7-11 14:22 송고 | 2017-07-11 17:36 최종수정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만에서 11일 오전 11시56분쯤 리히터규모(M) 5.3, 최대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제공) © News1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만에서 11일 오전 11시56분쯤 리히터규모(M) 5.3, 최대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제공) © News1

일본 규슈(九州)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에서 11일 리히터규모(M) 5.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6분쯤 북위 31.4도, 동경 130.6도의 가고시마만(灣) 해저면 아래 약 10㎞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가고시마현 사쓰마(薩摩) 일대에서 최대 진도 5강(强)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식 진도계에서 '진도 5'는 벽에 금이 가고 건물이 다소 파손되는 수준의 '강진(强震)'을 뜻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지진 발생에 따라 즉각 총리 관저 내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관계부처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현지 소방당국을 인용, 이번 지진으로 가고시마현 이부스키(指宿)시에서 60대 남성이 떨어지는 물체에 맞아 머리를 다쳤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또 가고시마시에선 병원 건물 벽에 금이 가고 건물 간 연결통로가 뒤틀리는 등의 피해가 났지만, 입원 환자 중에선 이번 지진에 따른 부상자는 없다고 한다.

이와 함께 규슈전력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한때 미나미큐슈(南九州)시 일대 3600여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겼었지만, 오후 1시16분 현재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규슈전력이 운용하는 센다이(川內) 원자력발전소나 가고시마시의 'JX기이레(喜入)' 석유비축기지, 가고시마공항 등지에서도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NHK가 전했다.

다만 일부 철도 및 고속도로 구간의 경우 안전점검을 위해 운행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津波·지진해일) 우려는 없다"며 화산섬 사쿠라지마(櫻島)의 화산 활동에도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낙석이나 붕괴 등의 위험이 있다"면서 "앞으로 1주일 정도는 큰 규모의 지진 발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가고시마현에서 최대 진도 5강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2001년 12월 아마미오(奄美大)섬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 지진 이후 16년 만이다.


ys417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