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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딸이 벼슬?…G20서 트럼프 자리 앉은 이방카

"뉴욕 사교계 인사가 美 국익 대표하나" 비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7-07-09 11:04 송고 | 2017-07-10 08:34 최종수정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달 이방카 트럼프. © AFP=뉴스1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달 이방카 트럼프.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폐막한 G20 정상회의의 공식 석상에 이방카가 앉아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해당 사진은 러시아 정부 관계자 스베틀라나 루카시가 찍은 것으로서 그는 "이방카가 양자 회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 자리에) 앉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방카가 앉아 있던 자리, 즉 원래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 있었어야 할 자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옆이었고, 같은 테이블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앉아 있었다.

이방카의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 등에선 이방카가 별다른 경력도 없이 오직 '대통령의 딸'이란 이유로 정상 외교무대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회의장 뒤편에 있던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잠시 테이블에 합류했던 것"이라며 "다른 나라 정상들도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누군가가 잠시 그곳에 대신 앉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정치 전문가인 칼럼니스트 앤 애플바움은 트위터를 통해 "선출되지 않은, 검증되지 않은, 준비되지 않은 뉴욕 사교계 인사가 미국의 국익을 대표하는 최고의 인물이 됐다"고 이방카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방카는 앞서 미·중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 등 주요 외교일정에도 항상 자리를 함께해 이런저런 뒷말을 낳았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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