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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삼성 이재용 재판에 증인 안 나가겠다"

"증인으로 나가지 않는 게 나를 방어하는 길"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7-07-08 15:20 송고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 News1 송원영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 News1 송원영 기자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해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정씨는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를 통해 "제 형사 사건과 직결되기 때문에 증인으로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지 않는 게 저를 방어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정씨 측은 "현재 검찰은 저에 대해 3차 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하지 않고 수사 중에 있는 상태"라며 "그런데 특검에서 증인으로 나오라고 신청한 건 정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이 부회장의 재판을 마치면서 정씨를 12일 오후 2시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65)에게 뇌물을 줬다는 이 부회장의 혐의와 관련한 핵심 증인이어서다.

검찰은 정씨가 삼성 지원의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공범 관계에 있다고 본다. 정씨는 지난 5월31일 국내로 강제송환됐지만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정씨가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날 이 부회장의 재판은 공전될 전망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한 바 있다.


th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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