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마크.© News1 |
경북 안동에서 혼자 살던 할머니가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다.
7일 오후 9시15분쯤 안동시 한 농가 안방에서 A씨(78·여)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다.숨진 A씨는 목 부위에 심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A씨가 기르던 풍산개도 발견됐다. 목줄은 풀려 있었고 입 주위에 혈흔이 묻어 있었다.
A씨는 주 1~2회 안부전화 자원봉사를 해오던 생활관리사 B씨(57·여)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5시54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A씨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경찰은 농가에서 30m가량 떨어진 골목 입구에서 개 송곳니 1개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풍산개의 우측 송곳니가 빠질 정도로 심한 공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 "개는 유기견 보호소로 보내 안락사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ssana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