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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 땐 '원화→달러→현지통화' 이중환전 유리

모바일 앱 환전·해외서 카드결제는 현지통화로 해야
사고 예방은 '해외여행보험' 활용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7-09 08:15 송고
# 휴가를 맞아 친구 B씨와 함께 유럽에 가기로 한 A씨는 시간을 내 집 근처 은행에서 100만원을 환전했다. B씨는 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같은 금액을 환전했다. A씨는 여행 당일 B씨보다 적은 돈을 들고 있어 당혹스러웠다. 비싼 수수료 때문이다.
7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직장인들의 휴가 계획 세우기가 한창인 가운데 환전 서비스, 해외 카드 결제, 여행자 보험 등 금융 서비스 이용률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을 갈 때 어떻게 하면 돈을 현명하게 쓸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해외여행 시 챙겨야 할 금융꿀팁'을 내놨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인터넷·앱 환전, 이중환전 통해 수수료 할인


굳이 은행 창구를 가지 않더라도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을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직접 외화를 받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은행이 모바일 앱을 이용해 달러, 유로, 엔 등 주요 통화를 환전하면 환전수수료를 최대 90%까지 할인해 주고 있다.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적용 환율과 환전수수료율을 고시하고 있고 은행연합회 홈페이지(www.kfb.or.kr)에서 은행별 외환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어 환전 전에 참고하는 것도 수수료를 아낄 방법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은 이중환전을 통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 통화는 국내에서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화로 환전한 뒤 현지 통화로 환전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동남아 국가 통화는 유통물량이 적어 환전수수료율이 4~12%로 높은 수준이고 환전 시 할인율 역시 미 달러화가 높아서다. 50만원으로 베트남 통화를 환전할 경우 국내에서 환전하면 약 888만VND로 환전되지만 달러화 이중 환전을 하면 972만VND를 환전받을 수 있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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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사고 해외여행자보험으로·카드 결제는 현지통화로


혹시 모를 사고는 해외여행자보험 가입으로 대비하면 된다. 여행 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고 상해, 질병 치료는 물론 휴대전화 도난, 배상책임 손해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을 때는 귀국 후에 보험금 청구를 위해 진단서와 영수증, 처방전 등 서류를 챙기면 된다. 보험가입은 손해보험회사 홈페이지, 대리점, 공항 내 보험사 창구에서 가능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현지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하면 원화결제 수수료 약 3~8%가 추가된다는 점을 기억하고 현지통화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해외 호텔 예약사이트나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결제할 때 해외 원화 결제 서비스(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가 자동으로 설정된 곳도 있어 자동 설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결제하면 된다.

해외여행 중 카드가 분실 또는 도난됐을 경우에는 카드사에 보상신청을 하면 부정 사용 금액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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