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영훈 목사 "40% 지지받고 된 정부, 80%라 착각…겸손해야"

"60% 지지안해…정권 잡은 분 겸손하게 다가가야"
"보수 환골탈태해야…안그러면 한국정치 미래 없어"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7-07 10:12 송고 | 2017-07-07 13:39 최종수정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일식당에서 가진 기독교지도자 조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필수 한국구세군 사령관,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김은호 오륜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2017.7.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일식당에서 가진 기독교지도자 조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서영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김필수 한국구세군 사령관, 한기채 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김은호 오륜교회 담임목사 등이 참석했다. 2017.7.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7일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가 40% (지지를) 받고 된 정부인데 80%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일식당에서 열린 바른정당 지도부-기독교 지도자 조찬 간담회에서 "지금 정부도 40% 받고 된 정부이고 60% (국민은)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가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이 실망한다"며 "(현 정부는) 물론 국민들이 여론적으로는 지지를 많이 (대선에서는) 40%가 지지했기 때문에 정권 잡은 분도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수도 그만큼 잘못을 많이 했기 때문에 환골탈태해야 한다. 보수가 환골탈태 하지 않으면 한국정치의 미래가 없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40%를 받았는데 80%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국민들이) 기회를 주겠다는 것인데 지지로 생각하면 오산일 거 같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 목사는 보수가 궤멸 위기에 놓인 데 대해 "건강한 보수, 건강한 진보가 있어야 균형을 이루는데 한 축이 무너진 게 아닌가 굉장히 유감이다"라고도 언급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보수가) 두 축이 됐다고 하지만 원래 있던 축이 국민들의 사랑이나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바뀌지 않고 회복이 안돼 새 축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새 축이 신뢰와 회복을 한 다음엔 언젠가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 목사는 "건전한 보수가 살아나야 정치가 안정되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기독교 입장에서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 인권이라는 이름 하에 신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가치를 깨는 게 있다"며 동성혼 문제를 꺼냈다.

이어 그는 "동성혼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가 다 반대하는데 온갖 정치인 로비를 해서 세뇌시켰는지 몰라도 보수, 기독교인 입장은 거기에 대해 예민해 있는데 (보수가) 이런 부분을 잘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유력 정치인 몇분이 기치를 드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 목사는 또 동성혼은 "(동성애자)15만표 때문에 한국 몇천만을 무시하는 결과"라며 "종교인 과세 이야기도 나왔는데 무조건 밀어붙이지 말고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똑같은 패턴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세수가 충분하고 그 것(종교인 과세)을 추진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은데 사전에 대화 없이 가면 그것은 권력 오만"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 이 대표와 오신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고 기독교계에서는 이 목사를 비롯해 정서영 한교연 대표회장, 김필수 구세군 사령관, 김은호(서울 오륜교회)·고명진(수원중앙침례교회)·한기채(서울 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gs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