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희 송파구청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하고 있다. 2017.7.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춘희 서울 송파구청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을 송파구민, 서울시민은 물론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문화의 메카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6일 송파구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잠실종합운동장은 전국민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서울시와 강남구, 송파구가 참여하는 가운데 동남권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송파구는 우리 송파구민에게 편리하고 송파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잠실종합운동장 시설이 개선되도록 강력한 정책을 주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실종합운동장은 다양한 경기와 공연이 많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도 상당하다"며 "대표적으로 대기오염 문제, 교통혼잡, 소음문제가 있는데 구청장으로서 이런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에 따른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책도 제안했다.박 구청장은 "송파구가 70~80% 탄천주차장을 이용을 하고 있어 탄천주차장이 폐쇄되면 주차대란이 우려돼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잠실종합운동장이 새로 개발이 되면 운동장 내에 1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현대차 부지 매각에 따른 1조7000억원대 공공기여금 중 일부를 활용해 주차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서울시에 요청을 해 놓은 상태"라며 "탄천주차장 폐쇄에 따른 대체부지는 현재 찾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15일 위례서로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송파구 제공)© News1

박 구청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송파구를 관광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 송파의 미래 먹거리 1순위는 관광산업"이라며 "지난 4월 석촌호수에서 벚꽃 축제를 할 때 관광객이 870만명이 다녀갔는데 앞으로는 이런 송파구의 관광자원을 더욱 활용해 송파구를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대표적인 업적으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립산후조리원을 건립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송파구는 지난 2014년 2월 충민로2길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896㎡ 규모로 전국 최초로 구립산모건강증진센터를 오픈했다.

산모실과 신생아실, 황토방, 맛사지실 등 산모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도 2주 산후조리에 190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받아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박 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산모를 위한 구립산후조리원을 건립한 것은 송파구의 큰 자랑"이라며 "송파구의 구립산후조리원은 많은 언론에서 주목했고 지자체가 모범적인 보육정책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다만 공공이 민간의 영역을 과다하게 침범하게 될 경우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추가로 산후조리원을 지을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새로운 사업을 벌일 시기는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박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묻자 "내 소원은 송파구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3선 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 프로필
△1954년생(경남 진주) △건국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제44회 사법시험 합격 △초당대학교 겸임교수 △대한변호사협회 노인법률지원위원 △한나라당 대통령선거 법조지원단 부위원장 △서울가정법원 가사조정위원 △서울시 지방세심의위원 △민선 5·6기 송파구청장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청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7.7.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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