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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하겠다" 초등생 낙서에 일산 롯데백화점 '발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2017-07-06 14:44 송고 | 2017-07-06 14:46 최종수정
롯데백화점 일산점 © News1
롯데백화점 일산점 © News1


6일 경기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초등학생이 테러를 하겠다는 메시지를 백화점에 남겨 고객들이 대피하고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고양시 롯데백화점 일산점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통로에 설치된 ‘고객의 소리함’에 테러 협박 내용이 적힌 엽서가 백화점 관계자에게 발견됐다.

엽서에는 ‘7월 6일 테러를 할 것이다’라는 내용만 적혀 있었으며 글씨도 누군가 장난으로 쓴 것처럼 정리되지 않았다.
A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 News1
A군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 © News1


그러나 백화점은 협박성 메시지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에 신고한 뒤 곧바로 직원 100여명과 때마침 개점과 함께 입장한 고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출입을 통제했다.  

경찰도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등 30여명을 투입해 백화점 본관(지상 10층~지하 7층)과 별관(지상 5층) 건물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백화점 주변에 긴급재난장비 등을 배치했다. 

경찰은 또한 메시지를 남긴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고객의 소리함’ 주변 등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확인한 결과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으로 특정했다.

이후 수색 결과 별다른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자 이날 오후 백화점 측은 영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A군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A군은 형사미성년자(14세 미만)여서 처벌받지 않는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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