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文대통령, 베를린 도착…대북구상·G20 다자외교 데뷔 주목

5일 메르켈 獨 총리와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논의

(베를린·서울=뉴스1) 김현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7-05 18:15 송고 | 2017-07-05 18:17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7.7.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독일 공식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5일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7.7.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전병헌 정무수석비서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의 환송을 받고 한국을 떠나 약 10시간만에 독일 땅을 밟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독일 방문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외교를 한 뒤 G20 정상회의로 다자 정상외교 무대에 처음으로 데뷔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베를린에 머문다. 공식 일정은 동포 간담회로 시작한다.

이후 문 대통령은 같은날 메르켈 총리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한 만큼 북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같은날 낮 12시40분에는 쾨르버 재단 초청 연설로 자신의 '대북 구상'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애초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관계 개선 등을 담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이 도발을 감행함에 따라 내용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주제의 연설은 원래보다 북한의 일련의 도발을 규탄하는데 좀 더 힘이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의 '톤 앤드 매너'(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베를린을 떠나 함부르크에 도착한 뒤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상호연계된 세계구축'이란 주제 하에 G20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뒤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 정상회의다.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열리는 제1세션에서 '글로벌 성장과 무역'이란 주제로 선도발언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G20 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등 10여개국 정상과의 개별 양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6일 저녁 열리는 한미일 정상 만찬 회동에도 참석한다.


parksj@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