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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장서 훔친 당근이 1억2000만원짜리

27개만 회수…대학 "도난 사건으로 연구 차질"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2017-07-05 10:08 송고 | 2017-07-06 17:15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대학이 1억원 넘는 연구비를 들여 재배한 당근을 훔친 40~50대 남녀 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대학 캠퍼스 내에서 키우던 당근을 훔친 A(53), B(52·여), C(48·여)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3시20분께 충북대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 부속농장에서 재배하던 실험용 당근 80㎏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당근은 대학이 질병 저항성이 높은 품종 개발을 위해 재배한 것으로 정부지원금 1억2000여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3일 대학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벌여 농장 인근에 사는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보관하고 있던 당근 27개를 회수해 대학에 돌려줄 계획이다.

이들은 “연구용인지 몰랐고 조금 가져가 먹으려고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관계자는 “도난사건으로 연구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곳에서 연구비 5000만원을 들인 실험용 파 400주가 도난당한 것을 확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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