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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사회적기업 근로자와 5년만에 재회(종합)

18대 대선 첫 선거운동 장소인 '누야하우스' 재방문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7-04 16:55 송고
김정숙 여사(오른쪽). 사진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12년 11월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누야하우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 비누다듬기 작업을 하는 모습. © News1
김정숙 여사(오른쪽). 사진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12년 11월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누야하우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 비누다듬기 작업을 하는 모습. © News1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는 4일 오후 사회적기업인 '누야하우스'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함께 비누를 만들었다.
누야하우스는 김 여사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012년 11월27일 첫 일정으로 방문했던 곳으로, 당시 재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다시 이곳을 찾았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누야하우스는 비누와 화장품 등 친환경제품을 만드는 기업이자 장애인에게 직업훈련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전체 근로자 44명 중 33명이 장애인이고, 이 중 여성 장애인은 16명이다.

김 여사는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5년 만에 다시 왔는데 그동안 회사가 성장하고 급여도 늘었다고 하니 더욱 반갑다"며 "좋은 일자리를 갖기에 취약한 여성과 장애인, 그 둘 모두에 해당하는 여성 장애인을 많이 고용하고도 20년이나 건실하게 성장해 온 누야하우스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김 여사는 "약한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 정직하게 경영해도 오래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 착하게 사는 것이 결코 손해보는 게 아니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라며 "끝없이 경쟁하고 불신하는 사회에서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경제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며칠 전 사회적 기업의 날을 맞아 사회적 경제 기업이 자생력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며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커 나가는 누야하우스 같은 곳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숙 여사(오른쪽).  사진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12년 11월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누야하우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 News1
김정숙 여사(오른쪽).  사진은 18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2012년 11월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누야하우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 News1

이후 김 여사는 7월에 생일을 맞이한 근로자들을 축하했고, 전체 근로자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앞선 방문 당시 비누 만들기를 도왔던 근로자와 '컵케이크 비누'를 함께 만들기도 했다.

청와대 측은 "누야하우스는 그간 매출액이 증가하고 근로자 평균임금도 같이 상승하는 등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열린 공동체라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누야하우스 매출액은 지난 2012년 5억5600만원에서 2016년 7억8700만원으로 늘었고, 근로자 평균임금도 2012년 80만8000원에서 지난해 147만8000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방문엔 은평구를 지역구로 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금복 누야하우스 대표,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조준호 상임이사 등이 참여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 2012년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문재인 후보가 유권자로부터 받은 '국민명령 1호'가 바로 장애등급제 폐지"라며 "장애인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첫 국무회의에서 '행정명령 1호'로 '국민명령 1호'인 장애등급제 폐지를 공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문 대통령은 장애등급제 폐지 및 장애인 권리보장법 제정 등을 공약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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