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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단교' 사우디 등 13개 요구안에 공식 회신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7-03 20:14 송고 | 2017-07-03 21:08 최종수정
셰이크 사바 알칼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오른쪽)이 3일 자국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셰이크 사바 알칼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오른쪽)이 3일 자국을 방문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카타르가 3일 자국과 단교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의 13개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 답변을 보냈다.

AFP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아랍권 국가의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이 이번 '카타르 단교' 사태의 중재역을 자임하고 있는 쿠웨이트를 방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쿠웨이트 국영통신사(KUNA)도 카타르 외교장관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는 지난달 5일 카타르와의 단교를 선언한 뒤 22일 '알자지라 방송 폐쇄'와 '무슬림형제단 지원 중단', '카타르 내 터키군 기지 폐쇄', '이란과의 외교관계 격하' 등 카타르에 대한 13개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사우디 등은 당초 이 같은 요구사항에 대한 카타르 측의 답변시한을 열흘로 못 박았었지만, 이날 쿠웨이트 측의 중재로 48시간 더 연장했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카타르 측의 답변 내용이 쿠웨이트에 전달됐다고 한다.

카타르 측 회의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카타르 외교장관은 지난 1일 사우디 등의 요구가 "거부됐다"고 밝힌 적이 있어 쿠웨이트 측에 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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