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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美 기후변화협약 탈퇴, 지구를 벼랑에서 미는 것"

"황산비 내리는 금성처럼 될 수 있어"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7-07-03 13:56 송고 | 2017-07-03 14:14 최종수정
스티븐 호킹 <자료사진> © AFP=뉴스1
스티븐 호킹 <자료사진> © AFP=뉴스1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3일(현지시간)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결정은 "지구를 벼랑에서 밀어 쓰러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호킹은 이날 BBC와의 인터뷰에서 "지구 온난화가 되돌릴 수 없는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를 벼랑에서 밀어 쓰러뜨려 온도가 250도에 달하고 황산비가 내리는 금성처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호킹은 기후변화는 지구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위험 요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여파를 예방하기 위해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데 트럼프 대통령의 협약탈퇴는 지구에 큰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의 증거를 부인하고 협약에서 탈퇴함으로써 우리의 아름다운 행성(지구)에 피할 수 없는 환경적 손상을 초래하고, 우리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자연계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초 파리 기후변화 협약이 "불공정"하다며 미국은 협약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결론은 파리협약이 미국에 가장 불공정하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맹비난을 받았다. 탈퇴 방침 발표 후, 10여개 국가와 수백개의 도시는 기후변화 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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