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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터진 만삭 산모가 있어요"…새벽에 산모 후송한 경찰

산모·딸 모두 건강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7-01 14:13 송고
1일 새벽 순찰중이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사진은 병원에 도착한 순찰차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2017/7/1뉴스1 © News1
1일 새벽 순찰중이던 경찰이 양수가 터진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사진은 병원에 도착한 순찰차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2017/7/1뉴스1 © News1

경찰이 새벽 순찰 중 갑작스럽게 양수가 터진 산모를 태우고 가던 택시기사의 도움 요청을 받고 산모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했다. 산모는 건강한 딸을 안았다.

1일 새벽 1시 20분쯤. 부산 학장 지구대 소속 김상헌 경위와 성지수 순경은 순찰차를 타고 부산 사상구 학감대로 구덕극동 앞을 순찰하고 있었다.
순찰 중이던 이들에게 갑작스럽게 택시기사가 다가와 "지금 만삭인 산모 승객이 양수가 터졌다. 산모를 병원으로 긴급하게 후송해야 한다"며 다급한 목소리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급히 산모 백모씨(36)를 경찰차로 태우고 백씨가 다니던 연제구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에 나섰다. 

운전을 맡은 김 경위는 경광등을 켜고 병원으로 신속한 이동에 나섰으며, 성 순경은 119응급센터와 통화하며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는 등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약 20분 후인 1시40분쯤 순찰차는 병원에 무사히 도착했으며, 백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득녀했다.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이날 오후 병원에 들려 며칠 후 출산할 것으란 설명을 들었지만 새벽에 갑자기 양수가 터지면서 급하게 택시를 불러 병원으로 이동 중이었다.

김 경위는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럽고 경황이 없었지만 병원에 산모를 무사히 도착시키고 나니 경찰관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며 "산모와 아이가 모두 건강해 더욱 기쁘다"고 전했다.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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