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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건강②]벌레물리면 '찬수건'…땀띠엔 '비타민C' 복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7-02 07:00 송고 | 2017-07-02 09:54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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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휴가철에는 누구라도 들뜨기 마련이다. 하지만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자칫 즐거운 휴가가 악몽으로 바뀔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여름철이다보니 모기나 벌 등 곤충에 물리기 쉽다. 병원이 먼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면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응급대처가 있다.
박인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응급의학과)는 "벌레에 물렸을 경우 긁지말고 물린 부위에 찬 물수건이나 칼라민 로션 등을 발라주는 것이 통증이나 가려움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며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그 부위를 깨끗이 닦고 남아있는 벌침을 손톱이나 바늘을 이용해 뽑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두드러기나 가려움증 등이 전신으로 나타나거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있다면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즉시 여행을 멈추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따가운 태양아래 잘 생기는 피부병증인 '땀띠'도 발생할 수 있다. 일단 시원한 환경으로 이동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유아용 파우더나 항 소양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친수성 연고를 바르면 막힌 땀샘을 뚫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하루 1000㎎ 정도의 비타민C를 다량 복용하는 것이 땀띠 예방에 좋다.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을 돕기 때문에 피부재생에도 효과적이다.

덥다고 하루종일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피해야 한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생긴다. 여름감기가 이때 발생하는데 충분히 쉬면서 음식을 잘 먹도록 해야 한다.

수영장에서 많이 전염되는 '눈병'도 조심해야 한다. 가족과 수건 및 대야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하고, 항생제 안연고 등을 사용한다. 특히 어린이에겐 이런 개인위생 교육을 반복적으로 주지시켜줄 필요가 있다.

박인철 교수는 "무엇보다 휴가철이라고 무리하게 바깥활동을 할 경우 심하면 의식장애가 있는 열사병이 생길 수 있다"며 "한시라도 시원한 곳으로 옮겨 수분을 보충해주고 물속에 들어가거나 선풍기를 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급적 햇볕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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