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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안철수는 종쳤다…국민의당, 떼어낼 시기 온 것"

"당 울고픈데 뺨 때린 격"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2017-06-30 11:14 송고 | 2017-06-30 11:37 최종수정
정두언 전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정두언 전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정두언 전 의원은 30일 이른바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이 안철수(전 대표)를 떼어낼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철수(전 대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이 지금 어렵고 내년 지방선거를 생각하면 다들 갑갑하다"며 "후보들도 안나타나고. 울고 싶은 데 뺨 때린 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하고 합치고 싶은데, 이합집산을 하고 싶은데, 이런 일이 생겨 오히려 기회가 왔고 명분이 생겼다"고도 했다.

안 전 대표가 이르면 이날 입장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굉장히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안 전 대표는 이런 일이 아니었어도 어차피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치명적인 일이 생겨 죄송하지만 종쳤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어떤 내용의 사과를 하더라도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국민의당에 대해 그는 "상식적으로 (이번 사태로 민주당과) 물밑 대화가 오고갈 것"이라며 "박지원 전 대표도 말이 왔다갔다 한다. 속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방식에 대해 "당대당으로 해야 서로 편하다"며 "그래야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된다. 지금은 여당 숫자가 너무 적어 어떤 식으로든 항상 불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전당대회는 국민의 관심을 끌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큰 이벤트인데 혐오감만 키우고 있다"며 "홍준표(후보)가 당대표가 될 텐데 당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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